담배회사 필립모리스, 2분기 실적 예상치 웃돌아... 연간 주당순이익 전망 상향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hilip Morris International Inc., 뉴욕증권거래소: PM)의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가 2024년 2분기 실적이 예상을 뛰어넘었다고 발표하고 조정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기 때문이다.

필립모리스는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한 94억68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인 91억8300만 달러를 상회하는 수치다.

무연 제품 사업이 회사 전체 매출의 38.1%를 차지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7%p 증가한 수치다.

2분기 담배 및 가열담배(HTU)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이 중 가열담배는 13.1%, 일반 담배는 0.4% 증가했다.

조정 주당순이익은 1.59달러로, 시장 예상치 1.57달러를 웃돌았다.

2분기 조정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39.4%에서 38.6%로 소폭 하락했으며, 조정 영업이익은 36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6월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48억 달러였다. 순부채는 443억3000만 달러로, 조정 EBITDA 대비 순부채 비율은 3.02배였다.

야첵 올차크(Jacek Olczak) CEO는 "무연 제품 사업의 우수한 모멘텀이 이어져 2분기와 상반기에 탁월한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전망: 필립모리스는 2024년 회계연도 조정 주당순이익 전망치를 기존 6.26~6.38달러에서 6.33~6.4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6.33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회사는 3분기 조정 주당순이익을 1.77~1.82달러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1.77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이번 전망은 미국 내 니코틴 파우치 출하량이 5억6000만~5억8000만 개, 유기적 기준 순매출 성장률이 7.5~9%라는 가정을 전제로 한다.

회사는 EU의 특성향 금지 조치에 따른 소비자 조정의 영향이 이전 예상보다 다소 클 것으로 전망했다.

주가 동향: 화요일 마지막 거래 시점 기준 필립모리스 주가는 2.87% 상승한 110.3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