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캐스트(Comcast Corp, 나스닥: CMCSA)가 발표한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한 296억 9000만 달러로, 월가 예상치인 300억 2000만 달러를 하회했다.
주당순이익(EPS)은 1.21달러로 애널리스트 전망치 1.12달러를 상회했다. 실적 발표 후 주가는 하락했다.
스튜디오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한 22억 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에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와 '분노의 질주' 등 대작 영화 개봉으로 인한 높은 매출 기저 효과 때문이다.
테마파크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6% 감소한 19억 8000만 달러로, 애널리스트 예상치 22억 1000만 달러를 밑돌았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팬데믹 회복 이후 소비자들이 해외여행과 크루즈를 선호하는 경향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컴캐스트는 올랜도에 위치한 에픽 유니버스 테마파크의 개장을 2025년으로 연기했다.
연결성 및 플랫폼 부문의 조정 EBITDA는 1.6% 증가한 85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이익률은 90bp 상승한 41.9%로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컴캐스트는 2분기 동안 13억 달러의 잉여현금흐름(FCF)을 창출했다고 밝혔다.
통신사들과의 경쟁 속에서 컴캐스트는 이번 분기에 12만 명의 인터넷 가입자를 잃었다.
또한 넷플릭스(Netflix Inc, 나스닥: NFLX) 같은 스트리밍 거대 기업을 찾는 코드커팅 현상으로 41만 9000명의 유료 TV 가입자도 감소했다.
피코크(Peacock) 유료 가입자는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3300만 명을 기록했지만,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3470만 명에는 미치지 못했다. 피코크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10억 달러를 기록했다.
컴캐스트 주가는 화요일 마지막 거래에서 5.83% 하락한 37.2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