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튼·메리어트·하얏트 호텔주 동반 하락...노조 파업 가능성에 `긴장`

메리어트 인터내셔널(Marriott International Inc, 나스닥: MAR), 힐튼 호텔(Hilton Hotels Corporation, 뉴욕증권거래소: HLT), 하얏트 호텔(Hyatt Hotels Corporation, 뉴욕증권거래소: H) 주가가 수요일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4개 도시에서 약 1만3500명의 노조 가입 호텔 직원들이 다음 달 파업 찬반 투표를 준비 중이다. 이는 주요 호텔들과의 단체 협약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데 따른 것이다.

미국과 캐나다의 호텔, 카지노, 공항 노동자를 대표하는 노동조합인 유나이트 히어(UNITE HERE)는 보스턴, 샌프란시스코, 호놀룰루, 로드아일랜드주 프로비던스에서 8월 첫째 주부터 투표가 시작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에 밝혔다.

이들 도시 내 125개 호텔 직원들은 만료됐거나 곧 만료될 계약을 대체할 새 계약에서 대폭적인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의료보험과 연금 계획의 개선을 요구하며, 매일 객실 청소 등 팬데믹 시기에 축소된 서비스의 복원을 촉구하고 있다.

보스턴 소재 유나이트 히어 로컬 26의 카를로스 아라마요(Carlos Aramayo) 회장은 "솔직히 말해 회사 측이 제시한 안에 모욕감을 느꼈다"며 "우리는 합의점과 매우 멀리 떨어져 있다"고 말했다.

유나이트 히어가 대표하는 미국 내 16개 도시의 2만6500명의 호텔 근로자들도 새로운 계약을 협상 중이다.

하얏트 측은 여러 유나이트 히어 지부가 파업 투표를 선택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면서도, 파업 발생 시 호텔 운영을 유지하기 위한 비상 계획이 마련돼 있다고 밝혔다.

힐튼 측은 노조와의 협력적이고 생산적인 관계를 강조했다.

주가 동향: 힐튼 주가는 수요일 마지막 거래에서 2.12% 하락한 216.0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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