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대통령이 일요일 대선 경선에서 사퇴한 후 카말라 해리스(Kamala Harris) 부통령이 민주당 대의원들의 지지를 얻었다.
전 캘리포니아 주 상원의원인 해리스는 샌프란시스코 지방검사를 거쳐 2011년부터 2017년까지 캘리포니아 주 검찰총장을 역임했다. 그녀는 현재 주요 이슈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설명하는 유세를 펼치고 있다.
다음은 59세의 해리스와 78세의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전 대통령의 주요 정책 입장을 비교한 개요다.
전기차(EV): 해리스의 EV 정책은 바이든의 정책과 유사할 것으로 보인다고 디트로이트 프리 프레스는 보도했다. 2021년 그녀는 전기차 생산 능력이 국가 공동체의 건강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트럼프는 취임 첫날 EV 의무화 정책을 폐지하겠다고 공언했다. 경제학자들은 이것이 테슬라와 같은 업계 거물들에게 악재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원유 및 가스: 바이든 대통령 재임 중 미국의 원유 생산량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동시에 그의 행정부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데 주력했으며, 해리스도 이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예를 들어 월요일 백악관은 환경보호청(EPA)이 기후변화 대응, 대기질 개선, 환경정의 증진을 위해 지역사회에 43억 달러 이상의 보조금을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한편 트럼프는 지난 4월 마러라고 리조트에 모인 석유 업계 임원들과 로비스트들에게 10억 달러를 대가로 환경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말했다.
의료: 해리스의 의료 정책 견해는 바이든과 유사하다. 2020년 이후 처방약 비용을 낮추려는 노력이 계속되었다. 예를 들어, 2022년 공화당 의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통과된 인플레이션 감축법은 당뇨병을 앓는 노인들의 인슐린 비용을 월 35달러로 제한했다. 그러나 ABC 뉴스에 따르면 해리스는 바이든이 지지하지 않는 단일 지불자 시스템으로의 전환을 요구했다. 한 시장 전략가는 벤징가에 "의료 부문이 트럼프 하에서 번창할 것"이라고 말했다.
생식권: 해리스는 2022년 보수 성향의 미국 대법원이 로 대 웨이드 판결을 뒤집은 것을 비판했다. 트럼프는 이 판결에 대해 공을 돌렸다. 해리스는 또한 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플랜드 페어런트후드 클리닉을 방문했으며, 2022년 전국적인 낙태 금지를 지지했던 트럼프의 러닝메이트인 오하이오 주 상원의원 J.D. 밴스(J.D. Vance)를 신랄하게 비판했다.
세금: 트럼프는 당선되면 소득세를 폐지하겠다고 약속한 반면, CNBC에 따르면 해리스는 연소득 40만 달러 미만인 사람들에게만 트럼프의 만료 예정인 감세 및 일자리법(Tax Cuts and Jobs Act)의 세금 감면 혜택을 갱신하겠다는 바이든의 계획을 대체로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해리스는 또한 2017년 트럼프가 추진한 감세를 월 최대 500달러의 환급 가능한 세액 공제로 대체할 것을 제안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그녀는 2018년 중산층과 근로 가정의 생활비 상승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산층 부양법(LIFT the Middle Class Act)'으로 알려진 이 정책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