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AI 통합 우려 속 `프라이버시는 인권`... 페이스북 CEO, `애플이 우리를 가두려 한다` 비판
2024-07-25 19:26:34
애플(Apple Inc., NASDAQ:AAPL)의 프라이버시 책임자들이 사용자 프라이버시에 대한 기업의 의지를 재차 강조하며 이를 '기본적 인권'이라고 밝혔다.
유튜버 안드루 에드워즈(Andru Edwards)와의 인터뷰에서 애플의 두 임원 케이티 스키너(Katie Skinner)와 샌디 파라킬라스(Sandy Parakilas)는 회사의 사용자 프라이버시 보호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이 대화는 수요일 에드워즈의 채널에 게시됐다.
이들은 프라이버시와 고급 기능 개발 사이의 균형, 그리고 이와 관련된 애플 인텔리전스의 역할 등 다양한 주제를 다뤘다.
이번 인터뷰에서 새로운 정보가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애플의 프라이버시 보호 조치와 신념에 대한 포괄적인 개요를 제공했다. 애플 프라이버시 팀 멤버들은 모든 질문에 상세한 답변을 제공하며 프라이버시에 대한 회사의 오랜 입장을 재확인했다.
인터뷰 초반 파라킬라스는 "애플에서 우리는 프라이버시를 기본적 인권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은 항상 사용자 데이터 사용 전 허가를 구해야 하며 그 의도에 대해 투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애플은 올 가을 iOS 18을 포함한 새로운 운영체제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 시스템들은 앱 숨기기 기능, 새로운 '비밀번호' 앱, 사진 앱과 유사한 앱별 연락처 권한 등 새로운 프라이버시 기능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번 애플의 프라이버시 의지 재확인은 최근의 논란 속에서 이뤄졌다. 지난 6월 WWDC 2024 기조연설에서 애플은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Corp.) 지원을 받는 OpenAI와의 제휴를 발표하며 ChatGPT를 iOS 18, iPadOS 18, macOS 15 세쿼이아에 통합하겠다고 밝혔다.
발표 직후 테슬라(Tesla Inc.)의 CEO 일론 머스크(Elon Musk)는 이 제휴를 비판하며 애플이 운영체제 수준에서 OpenAI를 통합한다면 자신의 회사에서 애플 기기 사용을 금지하겠다고 말했다.
같은 달 말, 애플이 메타(Meta)의 AI 챗봇 '라마(Llama)'를 아이폰에 통합하자는 제안을 프라이버시 정책 우려를 이유로 거절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 결정은 메타의 CEO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와의 공개적인 논쟁으로 이어졌다. 저커버그는 이번 주 초 공개된 인터뷰에서 애플의 '영혼을 갉아먹는' 전술을 비판했다.
저커버그는 "좋은 것을 만들었다고 생각했는데 애플이 경쟁 상대로 여겨 우리를 가두려 한다며 출시할 수 없다고 하는 것은 정말 영혼을 갉아먹는 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