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의 스포츠 중계진으로 꼽히는 알 마이클스가 9회의 올림픽 경기를 중계했다. 그의 마지막 올림픽 중계는 2016년 브라질 하계올림픽이었다.
올해 마이클스는 컴캐스트(Comcast Corporation, 나스닥: CMCSA)의 올림픽 중계에 다시 한 번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된다. 하지만 이번에는 인공지능 버전으로 등장할 예정이다.
마이클스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정말 미친 일"이라고 말했다.
스트리밍 플랫폼 피콕(Peacock)에서 제공되는 'AI 생성 마이클스'를 활용한 '데일리 올림픽 리캡'은 팬들에게 맞춤형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그는 자신이 기술에 밝지 않다고 인정하면서도 NBC의 아이디어를 기꺼이 들어보겠다고 했다. "동시에 두렵기도 하고 놀랍기도 했어요. AI가 준비됐든 안 됐든 여기 와 있다는 걸 보여주는 것 같아요"라고 덧붙였다.
마이클스는 "저항하거나 받아들이거나 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데, 저는 후자를 택했죠"라고 말했다.
구글 제미나이, 검색 기능 강화
기술 대기업 알파벳(Alphabet Inc, 나스닥: GOOG, GOOGL)은 미국 올림픽 대표팀 및 컴캐스트와 손을 잡았다. 구글은 2024년 하계올림픽에서 미국 대표팀의 공식 AI 검색 파트너가 되었으며, 이는 구글과 미국 대표팀의 첫 번째 파트너십이다.
미국 올림픽 및 패럴림픽 위원회의 사라 허쉬랜드(Sarah Hirshland) CEO는 "이번 협력은 단순한 후원 이상입니다. 기술과 스포츠의 정수를 결합한 강력한 동맹"이라고 말했다.
구글은 올림픽 경기 관련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추가할 예정이다. 컴캐스트의 NBCUniversal도 구글의 검색, 지도, 제미나이를 콘텐츠 제작에 활용할 계획이다.
NBCUniversal은 구글 검색의 AI를 활용해 중요한 올림픽 정보를 설명하는 '게임 설명(explain the games)'이라는 새로운 개요를 만들었다.
구글 제미나이도 NBCUniversal의 중계에 등장할 예정이며, AI 어시스턴트가 주제에 대한 제안을 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구글의 미국 대표팀 공식 후원과 NBCUniversal과의 파트너십은 미국 내 올림픽 중계에서 구글의 AI 검색 기능이 중심 무대에 오를 수 있게 할 것으로 보인다. 여러 기술 대기업들이 검색과 AI 어시스턴트 분야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경쟁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파트너십은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새로운 잠재 사용자를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