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가 2분기 실적 기대치를 상회하며 주가가 크게 상승했다. 이는 한 저명 투자자의 칩메이커 재투자 결정이 옳았음을 입증했다.
AMD의 2분기 매출은 9% 증가한 58억4000만 달러로, 예상치인 57억2000만 달러를 웃돌았다.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19% 증가한 69센트로, 예상치를 1센트 상회했다. 특히 데이터센터 사업과 신규 인공지능(AI) 칩 MI300X가 실적 개선에 주요 역할을 했다.
CNBC '매드머니' 진행자인 저명 투자자 짐 크래머(Jim Cramer)는 AMD의 미래에 대한 확신을 표명했다. 그는 "AMD 실적이 우리의 재투자 결정이 옳았음을 증명했다"며 리사 수(Lisa Su) CEO를 AMD 성공의 핵심 요인으로 꼽았다.
호실적 발표 후 AMD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7% 이상 급등했다. 이는 최근 어려움을 겪던 AMD와 전체 기술 업계에 큰 힘이 됐다.
이번 AMD 주가 상승은 불확실성과 시장 압력이 지속되던 시기 이후에 이뤄졌다. 지난 5월 크래머는 "AMD 주가가 150달러 아래라면 매력적이겠지만, 엔비디아(NVIDIA)와는 비교가 안 된다"고 언급한 바 있다.
AMD는 2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예상을 웃도는 가이던스를 제시하며 주가 반등에 성공했다. 리사 수 CEO는 AI 사업 가속화를 강조했고, 이는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의 주문 축소 가능성과 엔비디아와의 경쟁에 대한 시장의 비관론을 뒤집는 결과였다.
또한 이번 2분기 실적은 AMD가 엔비디아를 따라잡고 있는 핵심 분야인 AI 관련 지출에 대한 통찰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중요했다. AMD는 전년 동기 주당 58센트에서 상승한 68센트의 2분기 EPS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번 실적 발표는 마이크로소프트, 애플(Apple), 아마존(Amazon) 등 대형 기술주들도 같은 주에 실적을 발표하는 기술 섹터의 중요한 시기에 이뤄졌다. 이 집단 실적 발표 기간은 '매그니피센트 세븐'으로 불리는 엘리트 그룹에 대한 결정적인 시장 시험대로 여겨졌다.
주가 동향: AMD 주식은 화요일 정규 거래에서 0.94% 하락한 138.44달러로 마감한 후 시간외 거래에서 7.64% 급등해 149.02달러를 기록했다. (벤징가 프로 데이터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