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Nvidia)의 시가총액이 하루 만에 3300억 달러(약 390조원) 증가하며 이전 기록인 2770억 달러 증가를 경신했다.
이번 급등은 마이크로소프트가 2024 회계연도 인공지능(AI) 관련 지출을 60% 늘려 690억 달러로 확대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이 소식에 엔비디아 주가는 13% 가까이 상승해 시가총액이 2조 8800억 달러에 이르렀다. 이로써 엔비디아는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기업이 됐다.
하지만 엔비디아의 7월 실적은 실적 발표 시즌의 주식시장 변동성을 반영하듯 다른 양상을 보였다.
7월 한 달간 엔비디아 주가는 16% 하락했다가 최근 급등으로 일부 회복되며 월간 5% 하락으로 마감했다. 이는 7월 중 1.5% 하락한 나스닥 지수의 전반적인 약세와 맥을 같이했다.
화요일 엔비디아 주가는 7% 급락해 중요 지지선인 100달러에 근접했다. 이 심리적 지지선은 투자자들에게 반등 또는 추가 하락의 신호로 여겨진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의 투자 소식에 대한 긍정적인 시장 반응 덕분에 상승 모멘텀이 지속된다면 엔비디아 주가는 이 주요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주가 흐름은 급등 후 시장이 안정화되면서 조정이나 횡보가 뒤따르는 시장의 순환적 특성을 보여준다.
지난달만 해도 엔비디아는 꾸준히 신고가를 경신하며 강세를 보였다. 6월 20일 기록한 140달러의 최고가를 돌파하려면 주가가 20% 더 상승해야 한다.
7월 31일 수요일 종가 기준 엔비디아 주가는 12.81% 상승한 117.02달러를 기록했다.
증권가는 엔비디아의 7월 주가 변동에 대해 다음과 같이 분석했다:
1. 엔비디아 주가는 7월 한 달간 16% 하락했다.
2. 최근 급등으로 일부 회복되어 월간 5% 하락으로 마감했다.
3. 나스닥 지수는 7월 중 1.5% 하락했다.
4. 화요일에는 7% 급락해 100달러 지지선에 근접했다.
5. 마이크로소프트의 AI 투자 확대 소식으로 다시 상승세로 전환했다.
엔비디아의 주가 변동은 실적 발표 시즌 시장의 변동성을 잘 보여주고 있다. 급등 이후 조정을 거치는 시장의 순환적 특성이 나타나고 있으며, AI 관련 소식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