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CEO 앤디 재시 `다각화된 AI 전략` 강조... AWS 혁신과 엔비디아와의 협력 부각

아마존닷컴(Amazon.com Inc., NASDAQ: AMZN)이 인공지능(AI) 분야에서 큰 진전을 이루고 있다. 최근 실적 발표에서 앤디 재시(Andy Jassy) CEO는 회사의 다각화된 AI 접근법과 시장에 미칠 잠재적 영향을 강조했다.

재시 CEO는 아마존이 고객에게 다양한 AI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아마존웹서비스(AWS)에 초점을 맞춘 회사의 AI 전략의 핵심이다.

재시는 "세상을 지배할 단 하나의 도구는 없다"며 아마존의 다중 AI 솔루션 제공 전략을 강조했다.

이 전략의 중심에는 아마존 베드록(Amazon Bedrock)이 있다. 재시는 베드록이 "가장 다양한 모델 선택과 모델 평가, 가드레일, RAG, 에이전팅과 같은 중요 영역에서 최고의 생성형 AI 기능을 제공한다"고 주장했다.

베드록에는 최근 앤트로픽(Anthropic)의 클로드 3.5(Claude 3.5) 모델이 추가됐다. 재시는 이를 "세계 최고 성능의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메타플랫폼스(Meta Platforms Inc., NASDAQ: META)의 라마 3.1(Llama 3.1)과 미스트랄(Mistral)의 라지 2(Large 2) 모델도 포함됐다.

애플리케이션 계층에서는 아마존 Q의 채택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재시는 이를 "소프트웨어 개발과 자체 데이터 활용을 위한 가장 유능한 생성형 AI 기반 어시스턴트"라고 칭했다. 이 도구는 아마존이 AI를 기업들이 접근하기 쉽고 실용적으로 만들려는 노력을 보여준다.

아마존은 트레이니엄(Trainium)과 인페렌티아(Inferentia) 칩으로 AI 워크로드를 위한 맞춤형 실리콘을 개발하고 있지만, "엔비디아(Nvidia Corp., NASDAQ: NVDA)와 깊은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아마존은 엔비디아와 직접 경쟁하기보다는 고객에게 더 많은 선택권을 제공하면서 엔비디아의 제품을 보완하는 접근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의 AI 전략 공개는 회사의 중요한 발전들과 맞물려 있다. 올해 초 테슬라(Tesla Inc.)의 일론 머스크(Elon Musk) CEO는 AWS의 규모에 놀라움을 표했다. AWS는 지난 12개월 매출이 944억 달러로, S&P 500 지수 기업 중 466개 회사를 앞섰다.

그러나 아마존의 최근 실적 발표에서는 몇 가지 과제도 드러났다. 소비자들이 저가 제품과 일상용품으로 선호도를 옮기면서 평균 판매 가격(ASP)이 하락했다. 이는 더 넓은 경제 상황과 변화하는 소비자 선호도를 반영한다.

또한 아마존의 브라이언 올사브스키(Brian Olsavsky) 재무책임자는 실망스러운 매출 전망의 원인으로 파리 올림픽과 최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와 같은 외부 요인을 들었다. 이러한 사건들이 소비자의 관심을 분산시켜 온라인 쇼핑 활동에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주가 동향: 목요일 시간외 거래에서 아마존 주가는 8.8% 하락한 167.95달러를 기록했다. 정규 거래에서는 1.56% 하락한 184.07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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