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DR S&P 500 ETF Trust(NYSE:SPY)로 추적되는 S&P 500 지수가 3주 연속 하락했다. 나스닥 100 지수는 지난달 기록한 사상 최고치에서 10% 하락하며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9월 금리인하 가능성 시사 발언은 주식시장에 일시적인 호재로 작용했다. 그러나 예상보다 부진한 경제지표와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주 후반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안전자산으로 몰렸다.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장기 국채 수익률이 급락해 국채는 수년 만에 최고의 주간 성과를 기록했다. 투기 세력은 9월 50bp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
미국 경제는 지난달 약세 신호를 보였다. 제조업 활동은 2023년 12월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위축됐고 고용 증가세도 크게 둔화됐다. 실업률은 2021년 10월 이후 최고 수준인 4.3%로 예상 밖 상승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유틸리티 섹터가 가장 강세를, 기술주가 가장 약세를 보였다. 지역은행과 반도체 업종이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연준의 정책 실수?
연준의 금리 동결 결정을 두고 일부 경제학자들은 심각한 정책 실수라고 비판했다. 특히 금요일 발표된 7월 고용 보고서에서 실업률 상승이 확인된 후 이같은 비판이 제기됐다.
경제학자들은 노동시장 데이터가 악화되는 상황에서 연준이 이번 주 금리를 인하해 경제를 지원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도체주 급락
인텔(NASDAQ:INTC), 엔비디아(NASDAQ:NVDA), ASML홀딩(NASDAQ:ASML) 등 반도체 주가가 급락했다. 제조업 지표 부진과 실업수당 청구 증가가 원인이었다. 미중 갈등, 규제 리스크, 실적 부진 등으로 반도체 업종 전반이 하락세를 보였다.
아마존 주가 하락
아마존닷컴(NASDAQ:AMZN) 주가가 혼조세를 보인 실적 발표 이후 하락했다. 순매출은 예상치를 하회했지만 AWS 매출은 263억 달러로 소폭 상회했다. 회사는 3분기 순매출 가이던스를 1540억~1585억 달러로 제시해 시장 예상을 밑돌았다.
애플 AI 성장 전망
JP모건의 사미크 차터지 애널리스트는 애플(NASDAQ:AAPL)의 AI 주도 성장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했다. 3분기 실적 호조 이후 애플 주식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고수했다. 아이폰16과 iOS18 등 향후 AI 업그레이드 사이클이 애플의 시장 리더십을 강화하며 큰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