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전 세계 주식시장 폭락의 원인을 현 미국 지도부로 지목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트루스 소셜을 통해 주식시장 하락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그는 시장 불안정의 원인을 "무능한 미국 지도부"로 돌리며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을 특별히 언급했다.
트럼프는 "주식시장이 폭락하고 있다. 내가 말했잖나! 카멀라는 전혀 감을 못 잡고 있고, 바이든은 깊이 잠들어 있다"고 적었다.
트럼프의 이런 발언은 글로벌 주식시장의 대규모 매도세 속에서 나왔다. 특히 아시아 주식시장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일본 시장은 특히 월요일 곰 장세에 진입했음을 확인했다. 니케이225 지수와 토픽스 지수는 7월 11일 최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했다.
이번 글로벌 매도세는 지속되고 있다. 월요일 일본 니케이225 지수는 12% 이상 급락했고, 7월 최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했다. 일본 토픽스 지수와 국채 선물 거래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돼 시장 안정을 위해 일시적으로 거래가 중단되기도 했다.
불확실성을 더하는 요인으로, EBC파이낸셜그룹의 데이비드 배럿(David Barrett) CEO는 트럼프 대통령 시절의 시장 반응이 더 예측 가능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그는 석유, 가스, 암호화폐 등의 분야가 혜택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해리스 대통령 시대는 여전히 시장의 '와일드카드'로 남아 있어 시장 반응을 예측하기 어렵다고 했다.
한편 암호화폐 시장도 주식시장 폭락을 그대로 반영했다.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도지코인(DOGE) 등 주요 코인들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잠시 5만 달러 아래로 떨어졌는데, 이는 2월 말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이더리움은 2022년 12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런 혼란 속에서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는 시장 폭락을 더 부자가 될 기회로 보고 있다. 그는 투자자들에게 침착함을 유지하고 다른 이들이 포기할 때 투자하라고 촉구하며, 현재의 시장 상황을 비트코인, 금, 은을 더 매수할 기회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