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Berkshire Hathaway, Inc.)(NYSE:BRK)(NYSE:BRK)의 2분기 10-Q 보고서에 따르면 이 투자 지주회사의 현금 보유액이 2770억 달러로 불어났다. 이 현금 축적 소식에 소셜 미디어가 들썩이면서 일부 테슬라(Tesla, Inc.)(NASDAQ:TSLA) 팬들은 투자 구루인 버핏이 이 중 일부를 전기차 제조업체 주식에 투자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퓨처 펀드 LLC의 매니징 파트너인 게리 블랙(Gary Black)은 X(구 트위터)에 "버핏은 가치 투자자다. $TSLA는 성장주"라고 썼다. 테슬라 강세론자인 블랙은 버핏의 투자 논리가 저평가된 우량 주식을 선별하는 가치 투자의 전제를 따른다고 언급했다.
반면 성장주는 시장 평균을 상회하는 수익을 낼 것으로 예상되며, 이런 주식들은 높은 주가수익비율(P/E)에 거래된다. 이들의 높은 밸류에이션은 미래에 창출할 수 있는 수익으로만 정당화된다.
2022년 말부터 지속된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테슬라 주식은 여전히 84.75배라는 높은 선행 P/E 배수에 거래되고 있다고 야후 파이낸스 데이터베이스는 밝혔다.
블랙은 "이 두 세계는 좀처럼 충돌하지 않는다"며 버핏의 이념과 테슬라 주식의 특성을 언급했다. 그는 버핏이 애플(Apple, Inc.)(NASDAQ:AAPL) 주식을 처음 매수했을 때 주가수익비율이 12배 미만이었고, BYD(BYD Co. Ltd)(OTC:BYDDY)(OTC:BYDDY) 주식을 매수했을 때는 10배 미만이었다고 설명했다.
테슬라는 "그(버핏)의 스타일의 주식이 아니다"라고 블랙은 말했다.
한편 테슬라의 CEO인 일론 머스크(Elon Musk)는 과거에 버핏과 그의 신뢰받는 고인이 된 부관 찰리 멍거(Charlie Munger)가 테슬라를 투자 대상으로 간과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 바 있다. 머스크는 2009년 테슬라 투자에 관해 멍거와의 회의가 성사되지 않았던 것을 언급했다.
버크셔의 막대한 현금 포지션이 소셜 미디어에서 논의될 때마다 세계 최고 부자인 머스크는 간접적으로 버핏에게 테슬라 지분 매입을 촉구해왔다. 테슬라를 외면하면서도 버핏은 머스크를 칭찬했다. "일론은 매우 뛰어나고 재능 있는 사람"이라고 버핏은 한 버크셔 주주총회에서 말했다. "그는 100점 이상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그는 꿈을 꾸고 그의 꿈은 기반이 있다."
테슬라 주가는 금요일 종가 기준 4.24% 하락한 207.6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편집자 주: 이 기사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현금 포지션을 정정하기 위해 수정되었습니다. 이전 버전에서는 2770억 달러 대신 2억7700만 달러로 잘못 언급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