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규제 당국에 제출된 보고서에 따르면, 엘리엇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Elliott Investment Management)가 사우스웨스트항공(Southwest Airlines, NYSE:LUV)의 7%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슨 일이 있었나: 로이터통신이 화요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엘리엇의 7% 지분에는 2,330만 주의 보통주와 1,860만 주의 실물 파생상품 계약이 포함된다. 이로써 엘리엇의 사우스웨스트항공에 대한 경제적 이해관계는 보통주와 파생상품을 포함해 약 11%에 이른다.
엘리엇은 사우스웨스트항공의 경영진 교체를 주장하며, 이 항공사가 저평가되어 있고 실적 개선을 위한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고 주장해왔다. 이 회사는 밥 조던(Bob Jordan) CEO와 게리 켈리(Gary Kelly) 집행 이사회 의장의 교체, 그리고 새로운 이사진으로 이사회를 쇄신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왜 중요한가: 지난 6월, 엘리엇은 사우스웨스트항공에 약 20억 달러 규모의 지분을 확보하고 저조한 주가 개선을 위한 변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루 뒤 엘리엇은 사우스웨스트항공 이사회에 서한을 보내 회사의 구식 전략과 부실한 실행을 비판했다.
엘리엇의 지분 확대에 대응해 사우스웨스트항공은 7월 '포이즌 필(poison pill)'로 알려진 한시적 주주권리계획을 도입했다. 이 계획은 한 투자자가 12.5% 이상의 주식을 취득할 경우 인수를 막는 것으로, 1년간 지속되며 연장 시 주주 승인이 필요하다.
엘리엇의 이번 보고서는 향후 계획도 시사했다. 이 회사는 잠재적인 이사회 후보를 제안하고 주주들의 투표를 받을 의향을 재차 밝혔다. 이는 이사회 도전의 무대를 마련할 수 있는 움직임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엘리엇은 보통주 10% 미만을 소유하고 있지만 빠르게 주식을 매입하고 있다. 이는 잠재적으로 선거가 실시될 수 있는 특별 주주총회로 이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