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벳(Alphabet Inc.)의 구글이 최근 방영한 광고가 AI로 인간의 노력을 대체한다는 인식으로 인해 역풍을 맞았다.
이번 광고는 한 아버지가 AI 챗봇 '제미나이(Gemini)'를 이용해 딸의 올림픽 스타 시드니 맥러플린-레브론(Sydney McLaughlin-Levrone)에게 보내는 편지를 작성하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구글은 올림픽 주요 방송 시간대에 이 광고를 내보내며 일상 업무에서 AI의 실용적 활용을 선보이고자 했다. 하지만 이 광고는 AI가 진심 어린 메시지 작성에서 개인의 노력을 대체할 수 있다는 암시를 줘 빠르게 비판에 직면했다.
대중의 반응은 대체로 부정적이었다. 많은 시청자들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우려를 표명하며 이 광고가 인간의 진정한 창의성을 무시하는 무신경하고 무례한 내용이라고 비난했다.
이러한 반발은 개인의 인간적 노력이 필요한 영역에 기술이 침범하는 것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부정적인 여론을 의식한 구글은 결국 진행 중인 올림픽 방송에서 해당 광고를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조치는 구글이 기술 발전과 창의성에 있어 인간적 요소 유지의 균형을 맞추려는 노력을 보여준다. 또한 구글의 신속한 대응은 AI를 인간의 능력을 대체하는 것이 아닌 보완하는 도구로 사용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다.
이런 사건은 이례적인 것이 아니다. 기술 기업들이 첨단 AI를 소비자 제품에 도입하려 할 때 종종 대중의 비판에 직면하는 더 큰 트렌드를 보여준다. 그 결과 이들 기업은 소비자 피드백을 바탕으로 초기 제안을 철회하거나 수정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구글의 재무 성과는 최근 주목할 만한 등락을 보였다. 7월 10일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후 주가는 14% 이상 하락했다. 그러나 2022년 11월부터 2024년 7월까지 128%나 상승했고, 연초 대비로는 16% 상승했다.

월요일 구글 주가는 6.59% 하락하며 크게 떨어졌다. 이는 S&P 500 지수도 3.65% 하락한 전반적인 시장 트렌드를 반영한다.
증권가는 이러한 변화를 주의 깊게 관찰하고 있다. 만약 이번 하락세가 일시적인 것으로 판명된다면 주가 상승세는 지속될 수 있다. 하지만 더 약화된다면 2022년 1월에 설정된 고점인 151달러 수준이 주요 지지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8월 2일 금요일 장 마감 시, 구글 주가는 2.35% 하락한 166.6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