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전 세계적인 주식 및 자산 매도세로 시장이 약세장으로 향하면서 기술 섹터가 계속해서 타격을 받았다.
지난 금요일 발표된 미국 실업률 소폭 상승으로 경기 침체 우려가 재점화되며 전 세계로 파급됐다. 일부 지수는 역사적인 하락세를 보였는데, 일본의 닛케이225 지수는 월요일 최저점에서 13.4% 이상 폭락했다.
미국 주요 지수 중 나스닥 종합지수가 가장 큰 타격을 받았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를 예견했다: 이번 조정은 하락세가 시작되기 최소 한 달 전부터 여러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했던 바다. 웨드부시의 대니얼 아이브스는 이번 매도세를 "기술주의 다년간 강세장에서의 일시적인 공포 순간일 뿐"이라며 공황을 최소화했다.
아이브스와 다른 전문가들은 AI 관련 주식들의 거품 붕괴 우려에 대해 반박했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CEO는 워런 버핏과 같은 유명 투자자들이 "명백히 조정을 예상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테슬라 주가는 이 글을 쓰는 시점 월요일 3% 이상 하락했으며, 지난 5거래일 동안 13% 이상 하락했다.
월요일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는 애플 지분의 절반을 매각했고, 이로 인해 애플은 월요일 개장 직후 시가총액의 10%가량을 잃었다. 하지만 장중 빠르게 회복해 이 글을 쓰는 시점 일중 5.5%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 버크셔 해서웨이 역시 매도세의 타격을 받아 지난 5거래일간 5% 이상 하락했다.
· 월요일 최저점에서 애플의 시가총액 손실은 금요일 종가 대비 3,640억 달러에 달했다. 이는 3M, 다우, 듀폰, BASF의 시가총액을 합친 것보다 큰 규모다.
· 아마존 역시 시장의 공포에 휩쓸려 지난 5거래일간 12% 이상 하락했다. 월요일에만 4.1% 하락했다. 월요일 최저점에서 아마존의 시가총액은 금요일 종가 대비 1,710억 달러 감소했는데, 이는 인텔의 전체 시가총액보다 큰 규모다.
·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5거래일간 7.3%, 월요일에는 2.8% 하락했다. 월요일 최저점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시가총액은 1,720억 달러 감소했는데, 이는 아메리칸항공, 유나이티드항공, 델타항공, 사우스웨스트항공의 시가총액을 합친 것의 3배에 달하는 규모다.
나스닥, 최악의 타격: 나스닥 종합지수는 주요 지수 중 가장 큰 타격을 받았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거래소를 대표하는 이 지수는 지난 5일간 약 6%의 가치를 잃었다.
나스닥 100대 기업을 추종하는 ETF들도 타격을 받았다. 인베스코 나스닥 100 ETF(QQQM)는 지난 5일간 5.3% 하락했으며, 자매 펀드인 인베스코 QQQ 트러스트(QQQ)도 유사한 추세를 보였다.
반도체 주식들은 수개월간의 랠리로 주요 기업들이 사상 최고 시가총액을 기록한 후 하락세를 주도했다.
· 인텔은 매도세에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기업 중 하나로, 지난 5거래일간 34% 이상 하락했고 월요일에만 6% 가까이 하락했다. 전반적인 시장 공포에 지난주 예상보다 부진했던 분기 실적이 더해진 결과다.
· 엔비디아는 지난 5거래일간 10%, 월요일에만 6.4% 하락했다. 월요일 개장 직후 13% 이상 하락했다가 장중 빠르게 회복했다. 월요일 최저점에서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금요일 종가 대비 4,070억 달러 감소했는데, 이는 2023년 미국 정부의 메디케어 지출의 약 절반에 해당하는 규모다.
· TSMC는 월요일 최저점에서 10% 이상 하락했다가 빠르게 회복해 이 글을 쓰는 시점 2% 하락 중이며, 지난 5거래일간 8% 이상 하락했다.
· 반도체 섹터를 추종하는 최대 ETF인 VanEck 반도체 ETF(SMH)는 지난 5거래일간 11%의 가치를 잃었고 월요일에는 2.1% 하락했다.
· iShares 반도체 ETF(SOXX)와 SPDR S&P 반도체 ETF(XSD) 역시 유사한 추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