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후드, 제3자 문제로 24시간 거래 중단... 글로벌 금융시장 혼란 속 주가 12% 급락
Benzinga Neuro2024-08-06 11:45:35
로빈후드 마켓(Robinhood Markets Inc, 나스닥: HOOD)이 제3자 실행 플랫폼의 문제로 24시간 거래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로빈후드는 5일(현지시간) 자사의 제3자 실행 플랫폼인 블루오션 ATS(Blue Ocean ATS)의 운영 중단으로 인해 야간 거래를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소식은 소셜미디어 플랫폼 X를 통해 공개됐다. 회사 측은 동부시간 오후 8시 기준으로 열려있는 모든 24시간 시장 주문은 다음날 오전 4시경부터 실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빈후드는 성명을 통해 "로빈후드 24시간 마켓의 실행 플랫폼인 블루오션 ATS(BOATs)가 오늘 밤 야간 거래를 중단했다. 오후 8시경 기준으로 열려 있는 24시간 마켓 주문은 내일 오전 4시경부터 실행을 위해 전송될 것이다. 언제든지 주문을 취소할 수 있으며, 다른 거래 세션에 대한 주문도 계속 가능하다"고 밝혔다.
로빈후드의 이번 발표는 찰스슈왑(Charles Schwab)을 포함한 여러 회사들이 5일 기술적 문제를 겪은 가운데 나왔다. 이로 인해 일부 사용자들은 일시적으로 자신의 중개 계좌에 접근할 수 없었다.
이번 24시간 거래 중단은 글로벌 시장이 격동의 시기를 겪고 있는 와중에 일어났다. 같은 날 로빈후드 주식은 미국의 새로운 경제 지표가 잠재적 경기 침체를 시사하자 투자자들의 반응으로 거의 12% 급락했다.
이러한 불확실성은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과 미국 경제의 강도에 대한 우려로 더욱 악화됐다. 매도 행렬은 아시아 시장에서 시작돼 일본의 닛케이 225 지수가 12% 이상 하락했다.
더불어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거의 2년 만에 가장 큰 폭인 2.6%, 1,034포인트 하락했다. S&P 500과 나스닥 종합지수도 큰 폭으로 하락했으며, 애플(Apple Inc)과 시스코 시스템즈(Cisco Systems Inc) 같은 기술주들이 가장 큰 손실을 입었다.
이번 글로벌 매도세로 시장에서 1.1조 달러가 증발했으며, 엔비디아(Nvidia Corp),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Corp), 아마존닷컴(Amazon.com, Inc) 같은 주요 기술 기업들이 상당한 타격을 받았다. 이러한 시장 혼란으로 미국의 실업률 소폭 상승과 일본 닛케이 225 지수의 역사적 하락 등으로 인해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고조됐다.
한편 일본 증시는 역사적인 폭락 이후 6일 상당 부분 회복세를 보였고, 다른 아시아-태평양 시장들도 개선의 조짐을 나타냈다.
벤징가 프로(Benzinga Pro) 데이터에 따르면, 5일 기준 S&P 500 선물은 1.40% 상승한 5,288.50포인트, 나스닥 100 선물은 1.88% 상승한 18,351.50포인트를 기록했다. 다우존스 선물은 0.87% 상승한 39,187포인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