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투자자들은 극심한 시장 등락으로 롤러코스터를 탔다. 앞으로 금융시장은 어떻게 될까?
주간 요약: SPDR S&P 500 ETF Trust(NYSE:SPY)는 2024년 7월 중순까지 19.5% 상승하며 역사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7월 하반기에는 투자자들이 빅테크 주식 상승세의 정점을 지났다고 판단하면서 지수가 소폭 하락했다.
8월 2일 미국 노동통계국이 발표한 7월 고용보고서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오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다시 불거졌다. 이날 S&P 500 지수는 1.86% 하락했다.
이어 월요일에는 S&P 500 지수가 2.91% 폭락했다. 2022년 9월 이후 가장 큰 낙폭으로, 엔 캐리 트레이드 붕괴와 경기침체 우려 심화가 겹친 결과다.
화요일에는 0.92% 반등했지만 수요일에 다시 0.67% 하락했다. 목요일 거래에서는 2.31% 상승하며 2022년 11월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NASDAQ Invesco QQQ Trust(NASDAQ:QQQ)는 더 큰 등락을 보였다.
역사적 선례: 야후 파이낸스 데이터에 따르면 급격한 상승과 하락은 시장에서 특이한 일이 아니지만, 보통 거시경제 불확실성과 맞물려 일어난다. 2022년 말부터 지속된 시장 안정기를 고려하면 최근의 가격 변동은 특히 주목할 만하다.
광란의 매수세와 매도세가 가장 두드러진 사례는 2020년 코로나19 발생 당시다. S&P 500 지수는 2월 24일부터 28일까지 10% 조정을 겪었다. 투자자들은 이를 매수 기회로 삼았고, S&P 500 지수는 3월 2일 4.3% 반등했다가 3월 3일 2.86% 하락, 3월 4일 4.2% 상승하는 등 변동성이 커졌다.
이후 혼돈의 시기가 이어졌다. S&P 500 지수는 3월 5일과 6일 추가 하락한 뒤 3월 9일 약 8% 폭락했다. 다음 날 5.1% 반등했지만 이틀 연속 4.8%와 9.6% 하락했다. 3월 13일에는 8.5% 상승했다가 다음 거래일에 역사적인 10.9% 폭락을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4월까지 지속적인 변동성을 겪었다.
2022년 4월부터 12월까지도 비슷한 가격 움직임이 있었지만 그 정도는 덜했다. 당시 시장 변동성은 연방기금금리 급격한 인상과 수익률 곡선 역전 현상을 동반했다.
2008년 금융위기도 비슷한 사례다. 9월 리먼브라더스 파산 직후 시장은 최대 9.84% 하락과 14.52% 상승을 오가는 등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변동성은 2009년 중후반에 가라앉았다.
향후 전망: 과거 사례를 볼 때 변동성은 보통 변동성을 낳는다.
앞으로 몇 주간 비슷한 양상이 이어질 수 있다. 투자자들은 거시경제 지표, 기업 실적, 연준의 금리 결정, 지정학적 갈등 등을 주시할 것이다.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예상을 벗어나는 일이 벌어지면 극적인 가격 변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
2024년이 대선의 해라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대선은 보통 시장 변동성을 높인다. 올 여름 뉴스 주기가 특히 빨랐던 만큼 11월 선거를 앞두고 더욱 가속화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