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러시아 관련 중대 발표` 예고에 국제유가 2.6% 급등

금요일 원유 선물 가격이 2.6%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러시아로부터 에너지를 수입하는 국가들에 대한 대규모 관세 부과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트럼프는 NBC 인터뷰에서 '월요일에 러시아에 관한 중대 성명을 발표할 것'이라며 러시아의 지속적인 우크라이나 공격에 대해 여전히 불만을 표명했다.

이 성명은 린지 그레이엄과 리처드 블루멘탈 상원의원이 발의한 법안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해당 법안은 러시아산 석유와 가스 등 에너지를 구매하는 국가들에 500%의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러시아 제재 법안, 상원서 진전

그레이엄 의원은 '8월 휴회 전에 이 법안을 대통령 책상에 올리는 것이 목표'라며 '현재 85명의 공동 발의자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가 이 법안에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러시아 에너지 구매국에 대한 관세 부과 결정은 궁극적으로 자신의 권한이라고 강조했다.

러시아는 세계 3위의 석유 생산국이다. 러시아가 공급망에서 제외될 경우 국제 유가가 급등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