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캐스트, 2024 하계올림픽으로 `금메달급` 실적 기대... 시청률 82% 급증

미디어 대기업 컴캐스트(Comcast Corporation, NASDAQ:CMCSA)가 2024 하계올림픽 독점 중계권을 확보해 시청률 급등의 혜택을 누렸다.

무슨 일이 있었나: 파리에서 열린 2024 하계올림픽 중계를 컴캐스트의 NBC, NBCU, 피코크(Peacock)를 통해 시청한 미국 시청자 수가 총 3060만 명에 달했다. 이는 2020 하계올림픽 대비 82% 증가한 수치다.

컴캐스트는 하계올림픽 기간 동안 NBC 네트워크와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해 총 7000시간 이상의 중계와 329개 종목을 방송했다.

올림픽 중계 스트리밍 시청 시간은 총 235억 분으로, 이전의 모든 하계 및 동계올림픽을 합친 것보다 40% 증가했다.

피코크와 NBCU 디지털 플랫폼을 통한 회사의 주간 및 야간 '프라임' 중계의 일일 평균 스트리밍 시청자 수는 410만 명이었다.

컴캐스트의 USA 네트워크도 혜택을 받았다. 이 케이블 채널은 2024 하계올림픽 기간 동안 하루 종일 및 프라임타임 시청률에서 케이블 스포츠 및 엔터테인먼트 네트워크 1위를 차지했다.

NBCUniversal 미디어 그룹의 마크 라자루스(Mark Lazarus) 회장은 "NBCUniversal 팀이 이 혁신적인 파리 올림픽의 수준에 걸맞게 모든 플랫폼에서 주간과 프라임타임 동안 최고의 중계를 선보였다"며 "특히 NBC 방송 네트워크는 17일 연속으로 가장 많이 시청된 TV 프로그램을 제공했다"고 말했다.

왜 중요한가: 하계올림픽 중계는 NBC의 2023-2024 시즌 방송 도달률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었으며, 현재 18-49세 성인 시청자 층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회사는 9월에 끝나는 이번 시즌에 NBC가 주요 시청자층에서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라자루스 회장은 2024 하계올림픽이 "피코크에게 획기적인 순간"이었다고 말하며 올림픽 스트리밍 기록을 모두 갱신했다고 밝혔다. 컴캐스트는 2012년 올림픽 이후 가장 많이 시청된 개막식을 기록하기도 했다.

컴캐스트는 올림픽 기간 동안 피코크 구독자들에게 멀티뷰와 골드존 같은 새로운 시청 옵션을 제공했다. 회사는 골드존이 가장 많이 시청된 올림픽 컨텐츠 top 5에 들었으며 전체 시청률 향상에 도움을 주었다고 밝혔다.

라자루스 회장은 "파리 올림픽에 대해 어느 올림픽보다 많은 광고를 판매했다"고 말하며 이른바 '후광 효과'가 컴캐스트의 다른 사업에도 도움이 되었다고 언급했다.

피코크가 구독자 수를 크게 늘렸는지, 그리고 올림픽이 끝난 지금 구독자들을 유지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다.

컴캐스트는 올림픽 중계에서 시청자들의 광고 주목도가 높았고 광고주들의 검색 참여도도 높았다고 밝혔다. 또한 회사 역사상 올림픽 광고 수익이 가장 높았으며, 지난 두 번의 하계올림픽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은 광고주를 확보했다고 전했다.

컴캐스트의 높은 시청률과 광고 실적은 3분기 재무 결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컴캐스트는 또한 3분기 실적과 이후 분기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여러 블록버스터 영화를 개봉했으며, 이 영화들은 향후 피코크에서 스트리밍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7월에 개봉한 "슈퍼배드 4(Despicable Me 4)"는 2024년 국내에서 세 번째로 높은 흥행을 기록하며 3억 301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이 영화는 전 세계적으로 8억 달러 이상의 흥행을 기록했다. 컴캐스트는 또한 7월 19일 "트위스터스(Twisters)"를 개봉했으며, 이 영화는 국내에서 2억 2230만 달러로 5위를 기록했다. 다만 이 영화의 해외 흥행 수익 8800만 달러는 대부분의 영화보다 낮았다.

이 두 편의 신작과 이전에 개봉한 "쿵푸팬더 4"를 포함해 컴캐스트는 현재 2024년 국내 흥행 상위 10위 안에 3편의 영화를 올려놓았다.

CMCSA 주가 동향: 컴캐스트 주식은 현재 38.67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52주 거래 범위는 36.43달러에서 47.46달러다. 컴캐스트 주식은 2024년 들어 현재까지 12% 하락했다.



표로 보는 컴캐스트의 2024 하계올림픽 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