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머스크와 X 생방송 인터뷰... 무엇을 기대할 수 있나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Elon Musk)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월요일 밤 X(구 트위터)에서 대담을 나눌 예정이다.

트럼프는 월요일 1년 만에 X에 복귀해 선거자금 모금 링크와 함께 자신의 머그샷 사진을 게시했다.

이어 오전 11시 30분(동부시간) 경 대선 출마를 홍보하는 동영상 클립을 올렸다. 이 클립은 1시간도 채 안 돼 600만 회 이상의 조회 수와 수십만 건의 '좋아요'를 기록했다.

머스크-트럼프 인터뷰는 동부시간 오후 8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인터뷰는 트럼프가 수백만 시청자에게 자신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기회이자, 실시간 스트리밍 시장에 진출하려는 X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X는 과거 대규모 실시간 스트리밍을 진행하며 기술적 문제를 겪은 바 있다. 2023년 론 디샌티스(Ron DeSantis) 플로리다 주지사가 X를 통해 대선 출마를 선언했을 때, 30만 명 이상이 스트림에 접속하려 하면서 플랫폼에 오류가 발생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머스크는 일요일 저녁 자신이 비디오 게임을 하는 모습을 중계하며 X의 스트리밍 기능을 테스트했다. 머스크의 게임 스트림은 각각 약 1000만 회의 조회 수를 기록했지만, 트럼프와의 인터뷰는 이를 훨씬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머스크는 트럼프와의 대화가 각본 없이 진행될 것이며, 어떤 주제도 제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X 사용자들에게 대선 후보에게 물을 질문을 제출해 달라고 요청했다.

트럼프의 X 복귀 소식에 트럼프 미디어 & 테크놀로지 그룹(Trump Media & Technology Group)의 주가(나스닥: DJT)는 월요일 오전 하락세를 보였다. 한편 머스크를 비롯한 실리콘밸리의 억만장자들은 7월 트럼프에 대한 암살 시도가 실패한 후 그의 대선 출마를 지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