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엔비디아 공급업체 폭스콘, 2분기 사상 최대 매출... AI 서버 `1조달러 수익 제품` 전망

대만 위탁생산업체 훙하이정밀공업(Hon Hai Precision Industry Co. Ltd., OTC:HNHPF)이 2분기 사상 최대 매출과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다. 애플(Apple, Inc., NASDAQ:AAPL) 등 기술 기업들의 공급업체인 이 회사는 인공지능(AI) 서버 매출 호조에 힘입어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폭스콘(Foxconn)으로 더 잘 알려진 이 회사는 향후 전망에 대해서도 낙관적인 입장을 보였다.

주요 2분기 실적:
대만 타이베이에 본사를 둔 폭스콘은 2분기 주당순이익(EPS)이 2.53 신대만달러(0.08달러)로 전년 동기 2.38 신대만달러에서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19% 증가한 1.55조 신대만달러로 2분기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매출총이익은 1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4% 급증했으며, 순이익은 6% 증가했다. 회사는 매출총이익과 영업이익 역시 2분기 기준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설명했다.

폭스콘은 고객 수요 강세로 2분기 AI 서버 매출이 전 분기 대비 60% 증가했으며, 이는 전체 서버 매출의 40% 이상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전망:
폭스콘은 전통적인 성수기인 3분기를 앞두고 전년 동기 및 전 분기 대비 큰 폭의 성장을 전망했다.

제임스 우(James Wu) 폭스콘 부사장 겸 대변인은 "전통적인 성수기에 접어들면서 사업 운영이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스마트 소비자 전자제품 부문의 전 분기 대비 강한 성장과 함께, AI 서버의 지속적인 매출 모멘텀에 힘입어 클라우드 및 네트워킹 제품의 전년 동기 및 전 분기 대비 큰 폭의 성장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반면 컴퓨팅 제품은 기저효과로 인해 전 분기 대비 소폭 하락하겠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여전히 큰 폭의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AI 서버에 대한 강한 수요로 2024년 큰 폭의 성장 전망은 변함없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연간 실적에 대한 가시성도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우 부사장은 AI 서버에 대한 강한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AI 서버가 전체 서버 매출의 40%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한다"며 "AI 서버가 곧 폭스콘의 차세대 1조 달러 수익 제품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한 엔비디아(Nvidia Corp., NASDAQ:NVDA)의 GB200 랙 개발 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폭스콘이 확실히 첫 번째 공급업체가 될 것이며 4분기부터 출하가 시작될 것"이라며 "일정에 변화가 없다면 전체 AI 서버 부문의 실적이 당초 예상보다 더 좋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