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 실적 발표 앞두고 투자자들 `주목`... 아마존·에어비앤비 부진 전망에 소비 행태 변화 촉각

월마트(NYSE:WMT)가 오늘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시장은 소비 지출 동향의 신호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투자자와 애널리스트들은 월마트의 실적에 주목하고 있다. 예상보다 빠른 소비 둔화 조짐이 나타날 경우 다른 소비자 관련 기업들의 주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반적인 시장 분위기는 여전히 희망적이다.

이는 아마존(NASDAQ:AMZN)과 에어비앤비(NASDAQ:ABNB) 등 주요 기업들이 글로벌 이벤트와 새로운 규제 등을 이유로 소비 수요 감소 가능성을 언급한 이후 나온 반응이다.

에버코어ISI의 그렉 멜리치(Greg Melich) 애널리스트는 월마트의 실적 발표에서 안정적인 소비 환경을 시사하는 내용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긍정적인 고객 유입과 시장점유율 확대를 그 근거로 들었다. 월스트리트는 월마트의 매출 성장률이 팬데믹 최고치보다는 다소 낮지만 여전히 견조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에 부합하거나 상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멜리치는 바론스와의 인터뷰에서 "월마트는 연중 내내 저소득층과 중산층 소비자들의 안정적인 소비 행태와 함께 고소득층의 지속적인 유입, 긍정적인 고객 트래픽, 시장점유율 확대 등을 언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월마트 실적 전망은?

월마트는 벤징가 프로 데이터에 따르면 장 개장 전 주당 0.64달러의 분기 이익과 1,685억 7,000만 달러의 매출을 보고할 것으로 예상된다. 월마트 주가는 장 전 거래에서 0.50% 상승한 69.00달러를 기록했다.

애널리스트들이 월마트 실적에 낙관적인 이유는?

텔시 어드바이저리 그룹의 조셉 펠드만(Joseph Feldman) 애널리스트는 월마트의 공급망 전반에 걸친 자동화 투자와 급성장하는 광고 및 물류 사업의 이익이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플레이서닷에이아이(Placer.ai)의 제3자 데이터에 따르면 2분기 동안 월마트 매장과 샘스클럽 매장 방문객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9%와 7.5% 증가하는 등 건전한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도이치방크의 크리스티나 카타이(Krisztina Katai) 애널리스트는 "월마트는 소비 둔화 환경 속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다른 소매업체들과 차별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월마트 2분기 실적이 중요한 이유

월마트의 2분기 실적은 최근 소매 부문의 동향을 고려할 때 특히 중요하다. 에어비앤비는 최근 미국 내 예약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숙박공유 기업은 이스라엘 전쟁 등 글로벌 이벤트와 캘리포니아의 새로운 규제를 그 이유로 들었다.

마찬가지로 아마존도 파리 올림픽과 최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를 낮은 매출 전망의 이유로 들었다. 아마존의 재무책임자인 브라이언 올사브스키(Brian Olsavsky)는 소비자들이 "계속해서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으며" 일상용품 구매에 더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우려는 최근의 고용 창출 둔화로 더욱 심화되고 있다. 7월의 둔화는 노동시장 냉각을 시사하며, 이르면 다음 달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주가 동향: 월마트 주가는 수요일 0.8% 상승한 68.66달러로 마감했으며, 목요일 장 전 거래에서는 0.50% 오른 6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