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 테크놀로지스(Dell Technologies Inc.)(NYSE:DELL) 주가가 목요일 장 전 거래에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델라웨어 주 대법원은 델 테크놀로지스 주주들을 위해 10억 달러 규모의 합의를 이끌어낸 5개 로펌에 2억 6700만 달러의 법률 수임료를 지급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법원은 이 수임료가 과도하다는 주장을 기각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번 판결은 테슬라가 유사한 수임료에 이의를 제기하는 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델 소송에서 원고들은 2018년 239억 달러 규모의 거래에서 주주들이 제대로 된 보상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 거래로 델은 공개 시장에 복귀했다. 2022년 11월 발표된 합의안은 그 다음 달로 예정됐던 재판을 막았다.
델 사건의 수임료는 델라웨어 주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이며, 스탠포드 로스쿨의 자료에 따르면 연방 증권 소송에서는 5번째로 큰 규모다.
펜트워터 캐피털 매니지먼트가 이끄는 대형 투자자 그룹은 델라웨어 주 대법원에 수임료 삭감을 요청했다. 이들은 합의금 규모가 커질수록 변호사 수임료 비율이 낮아지는 연방 법원 모델을 제안했다.
펜트워터에 따르면 10대 연방 증권 소송에서 수임료는 평균적으로 회수액의 10% 미만이었던 반면, 델 사건에서는 27%에 달했다.
콜린스 사이츠(Collins Seitz) 대법원장은 큰 수임료를 받을 가능성이 변호사들로 하여금 패소 시 아무것도 얻지 못할 위험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사건을 맡도록 유도한다고 지적했다.
사이츠 대법원장은 "이는 2년 반 동안 지속된 매우 논쟁의 여지가 있는 소송으로, 거의 100명의 변호사가 방어를 위해 출석했다. 기저 거래는 복잡했으며, 변호인단은 재판 직전 집단소송 당사자들을 위해 훌륭한 합의를 이끌어냈다"고 말했다.
델라웨어 주 1심 법원은 현재 테슬라(Tesla, Inc.)(NASDAQ:TSLA)와 관련된 두 건의 대규모 법률 수임료 요청을 검토 중이다.
사이츠 대법원장은 대규모 수임료가 횡재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테슬라는 이사 보수 관련 사건에서 2억 3000만 달러, 일론 머스크 CEO의 보수 관련 사건에서 70억 달러의 법률 수임료에 맞서 싸우고 있다. 각각 시간당 1만 690달러, 28만 달러 이상의 변호사 수임료율이다. 이에 비해 델 사건의 시간당 수임료율은 5000달러로, 사이츠 대법원장은 이를 "높은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투자자들은 어피니티 월드 리더스 에퀴티 ETF(BATS:WLDR)와 심플리파이 넥스트 인탠저블 밸류 인덱스 ETF(BATS:NXTV)를 통해 델 주식에 투자할 수 있다.
주가 동향: 목요일 장 전 마지막 확인 시점에 델 주가는 2.86% 상승한 105.89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