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스웨스트항공, 엘리엇의 이사진 10명 지명에 `경영권 분쟁` 조짐

사우스웨스트항공(Southwest Airlines Company, NYSE:LUV) 주가가 수요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사우스웨스트항공 지분 약 11%를 보유한 엘리엇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Elliott Investment Management)는 전날 항공사 이사회에 10명의 독립적이고 자격을 갖춘 후보를 지명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엘리엇은 이전부터 사우스웨스트항공의 위상 회복을 위해 이사회 재구성, 새로운 리더십 도입, 포괄적인 사업 검토 등 세 가지 핵심 조치를 주장해왔다.

벤징가 프로(Benzinga Pro)에 따르면 LUV 주가는 지난 1년간 24% 이상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U.S. 글로벌 제츠 ETF(NYSE:JETS)와 테마 항공 ETF(NASDAQ:AIRL)를 통해 이 주식에 투자할 수 있다.

엘리엇은 6월 10일 최초 보고서 발표 이후 사우스웨스트의 실적이 악화되었으며, 이사회가 현 상태를 고수하고 변화를 거부하며 대응했다고 밝혔다.

엘리엇은 이번 후보들이 주주들에게 저조한 수익률을 보이고 경영진의 실적에 대해 책임을 묻지 않은 현 이사회와, 관련 전문성과 새로운 시각, 책임감을 갖춘 새 이사회 중 선택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엘리엇이 지명한 후보는 마이클 콜리(Michael Cawley), 데이비드 쿠시(David Cush), 사라 파인버그(Sarah Feinberg), 조시 고트바움(Josh Gotbaum), 데이브 그리센(Dave Grissen), 낸시 킬레퍼(Nancy Killefer), 로버트 밀턴(Robert Milton), 그레그 사레츠키(Gregg Saretsky), 이시 순다람(Eash Sundaram), 패티 왓슨(Patty Watson)이다.

엘리엇은 이들이 선출될 경우 사우스웨스트를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갖춘 선도 항공사로 회복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사우스웨스트항공은 "이사회와 경영진은 주주 가치를 높이기 위한 아이디어를 논의하기 위해 엘리엇과의 대화에 열려 있으며, 이사회는 지속적인 이사회 쇄신 과정의 일환으로 엘리엇이 제안한 후보들을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은 엘리엇이 최근 9월 초 협력적 해결을 위한 회의에 동의했지만 일방적으로 이사회 과반수 교체 의사를 공개 발표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은 9월 말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사업 혁신, 운영 효율성 개선, 자본 배분 규율 강화를 위한 포괄적 계획에 대한 추가 세부사항을 제공할 예정이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은 이사회가 현 경영진이 사업을 발전시킬 적임자라고 확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가 동향: LUV 주가는 수요일 마지막 확인 시점 기준 0.78% 하락한 25.2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