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보고서가 수요일 발표됐다. 헤드라인 CPI는 전년 대비 2.9% 상승해 시장 예상치와 전월 수준인 3%를 소폭 하회했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도 전년 대비 3.2%로 전월 3.3%에서 소폭 하락했으며, 이는 경제학자들의 예측과 일치했다.
투자자들은 이를 연방준비제도(Fed)가 9월에 금리 인하를 단행할 수 있는 신호로 받아들였다. 다만 25bp 인상 가능성이 50bp 인하 가능성보다 약간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월가는 이 데이터에 대해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주요 지수들은 오전 10시(동부시간) 경 상승했다가 뉴욕 시간 정오 무렵 보합세를 보였다.
S&P 500지수와 나스닥 100지수는 5거래일 연속 상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S&P 500 11개 업종 중 금융주가 가장 좋은 성과를 보였다. 반면 알파벳(Alphabet Inc.) 주가 하락으로 통신서비스 업종이, 테슬라(Tesla Inc.)와 스타벅스(Starbucks Inc.) 주가 하락으로 임의소비재 업종이 가장 부진했다.
장기 국채 금리는 4bp 하락해 iShares 20+ Year Treasury Bond ETF가 0.6% 상승했다.
Invesco DB USD Index Bullish Fund ETF로 추적되는 달러 지수는 보합세를 보였고, 금은 1% 하락했다.
United States Oil Fund로 추적되는 유가는 1.1% 하락해 2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비트코인은 2.4% 하락한 5만9,100달러에 거래됐다.
주요 지수 및 ETF 실적 (오후 12시 30분 동부시간 기준):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39,894.49 (0.3% 상승) |
S&P 500 지수: 5,442.32 (0.1% 상승) |
나스닥 100 지수: 18,967.78 (0.2% 하락) |
러셀 2000 지수: 2,081.22 (0.8% 하락) |
벤징가 프로 데이터에 따르면:
SPDR S&P 500 ETF Trust: 542.64달러 (0.1% 상승) |
SPDR 다우존스 산업평균 ETF: 399.25달러 (0.4% 상승) |
Invesco QQQ Trust Series 1: 461.91달러 (0.1% 하락) |
iShares Russell 2000 ETF: 206.01달러 (0.9% 하락) |
Financials Select Sector SPDR Fund: 0.8% 상승 |
Consumer Discretionary Select Sector SPDR Fund: 0.8% 하락 |
주요 개별 종목 동향:
켈라노바(Kellanova): 마스(Mars)의 359억 달러 규모 현금 인수 소식에 7.7% 급등 |
알파벳(Alphabet Inc.): 구글의 온라인 검색시장 독점 판결 이후 미 법무부의 회사 분할 가능성 보도로 약 3% 하락 |
찰스 슈왑(Charles Schwab Corp.): 7월 총 고객자산이 9조5,720억 달러로 전년 대비 16%, 전월 대비 2% 증가했다고 발표해 4% 이상 상승 |
올스테이트(The Allstate Corp.), 프로그레시브(The Progressive Corp.),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 각각 5%, 4.8%, 3.2% 상승 |
실적 발표 후 주가 변동: 카디널 헬스(Cardinal Health, Inc.) 4% 상승, 브링커 인터내셔널(Brinker International, Inc.) 14% 하락, 퍼포먼스 푸드 그룹(Performance Food Group Company) 8% 상승 |
장 마감 후 실적 발표 예정: 시스코 시스템즈(Cisco Systems, Inc.), 루멘텀 홀딩스(Lumentum Holdings Inc.) |

한편, 주택담보대출 신청이 16.8% 급증해 1년 반 만에 가장 큰 주간 증가율을 기록했다. 주택 구매자들이 이를 리파이낸싱의 기회로 삼은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