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시스 2분기 실적 발표... 매출 부진에 연간 전망 하향

메이시스(NYSE:M)가 수요일 2024 회계연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실적은 엇갈린 모습을 보였고, 회사는 연간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했다.

패션 소매업체인 메이시스의 2분기 매출은 49억4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했으며, 시장 예상치 51억2000만 달러를 하회했다.

주당순이익(EPS)은 0.53달러로 전년 동기 0.26달러에서 상승했고, 시장 예상치 0.29달러를 상회했다.

토니 스프링 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고객들이 메이시스의 모든 브랜드에서 지출을 자제하고 있으며, 이는 고급 백화점인 블루밍데일스에서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는 "소비자들의 신중함과 구매 전환의 지연이 뚜렷하다"며 "소비자들은 원하는 물건이나 가격이 저렴한 신상품에는 반응하지만, 부유층 소비자조차도 1년 전만큼 지출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이시스의 자사 기준 동일 매장 매출은 4.5% 감소했고, 라이선스 및 마켓플레이스를 포함한 기준으로는 3.6% 감소했다.

블루밍데일스의 동일 매장 매출은 1.1% 감소했고, 라이선스 및 마켓플레이스를 포함한 기준으로는 1.4% 감소했다.

블루머큐리의 순매출은 1.7% 증가했으며, 자사 기준 동일 매장 매출은 2.0% 증가했다.

토니 스프링 메이시스 회장 겸 CEO는 "2분기에 소비자 환경이 어려운 가운데 강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가이던스: 메이시스는 소비자들의 구매 신중성 증가와 예상보다 강화된 프로모션 환경을 반영해 연간 전망을 수정했다. 회사는 이번 전망 범위가 재량적 소비재 시장의 지속적인 불확실성에 대응할 수 있는 유연성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메이시스는 2024 회계연도 순매출이 221억~224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기존 전망치인 223억~229억 달러보다 낮아진 것이며, 2023년 매출 230억9000만 달러에서 감소한 수치다.

메이시스는 2024 회계연도 동일 매장 매출이 약 2% 감소에서 0.5% 감소 사이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기존에 약 1% 감소에서 1.5% 증가 사이로 전망했던 것에서 하향 조정된 것이다.

컨퍼런스콜에서 메이시스 경영진은 올해 폐점할 매장 수를 기존 약 50개에서 55개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수익성 있는 거래만 추진할 것이며, 2027년까지 상환해야 할 주요 부채는 없다고 덧붙였다.

주가 동향: 수요일 장 전 거래에서 메이시스 주가는 8.62% 하락한 16.20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