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모터스(NYSE:GM) 산하 GMC 브랜드가 시에라를 전기차 라인업에 추가하며 미국 전기 트럭 판매 1위를 노리고 있다. 시에라 픽업은 SUV와 픽업트럭 버전이 있는 전기 험머, 그리고 12월부터 딜러십에 출고된 쉐보레 실버라도에 이어 GM의 세 번째 전기 픽업트럭이다.
하지만 시에라가 정상에 오르기 위해서는 자사의 험머와 전기 쉐보레 실버라도뿐만 아니라 포드(NYSE:F), 리비안(NASDAQ:RIVN), 그리고 전기차 왕국 테슬라(NASDAQ:TSLA)의 경쟁 모델들도 제쳐야 한다.
테슬라가 사이버트럭을 발표했을 때, GM과 포드 같은 전통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테슬라가 전기차 시장에서처럼 전기 트럭 시장을 장악하는 것을 막기 위해 서둘러 자사 픽업트럭의 전기 버전을 출시했다. 픽업트럭은 이들의 핵심 강점이자 포기할 수 없는 영역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리비안이 테슬라와 GM, 포드를 제치고 최초로 전기 픽업트럭을 도로에 선보였다. 그러나 전기차 이야기는 초기 출시를 넘어선다. 미국에서 가장 잘 팔리는 트럭인 F-150의 전기 버전조차 포드가 전기차 여정에서 마주한 과제들을 해결하지 못했다. 사이버트럭 역시 테슬라에게 새로운 도전 과제를 안겼다. 전기 픽업트럭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에 있으며, 누가 이 수익성 높은 세그먼트의 정상에 오를지는 시간이 지나야 알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