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채굴업체 비트팜스(Bitfarms Ltd, 나스닥: BITF)가 스트롱홀드 디지털 마이닝(Stronghold Digital Mining Inc, 나스닥: SDIG)과의 인수합병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소식에 17일(현지시간) 비트팜스 주가는 전일 대비 6.8% 하락한 2.20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스트롱홀드 주가는 63% 급등한 4.79달러에 거래됐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인수 규모는 약 1억2500만 달러의 주식 교환과 5000만 달러의 부채 인수로 구성됐다.
- 비트팜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2025년 말까지 전체 에너지 포트폴리오를 950MW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상당 부분이 미국에 위치하게 된다.
- 향후 용량을 1.6GW까지 확장할 수 있으며, 이 중 약 66%가 미국에 기반을 두게 된다. 현재 미국 내 비중은 6%에 불과하다.
- 합병 조건에 따라 스트롱홀드 주주들은 보유 주식 1주당 비트팜스 주식 2.52주를 받게 된다. 이는 8월 16일 기준 스트롱홀드의 90일 평균 주가 대비 71% 프리미엄이다.
- 합병 후 스트롱홀드 주주들은 통합 기업의 약 10%를 소유하게 될 전망이다.
- 양사 이사회는 이번 합병을 만장일치로 승인했으며, 규제 당국 승인과 주주 동의를 거쳐 2025년 1분기에 마무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