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유럽서 관세 인하 혜택... 포드 전기차 계획 축소, 루시드 `기술 선도` 자신감
Shanthi Rexaline2024-08-24 23:00:30
대부분의 전기차 주식은 8월 23일로 끝나는 주에 상승세를 보였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가 임박했다는 기대감으로 전반적인 시장 상승과 함께 올랐다. 그러나 일부 기업들은 개별 이슈로 인해 주가가 하락했다.
다음은 이번 주 전기차 업계의 주요 소식이다.
테슬라, 유럽서 희소식과 악재 동시에
유럽연합(EU)은 이번 주 테슬라(Tesla)의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율을 당초 제안했던 20.8%에서 9%로 낮추기로 했다. 이 인하된 관세율은 다른 중국 기업들에도 적용된다. EU는 이미 수입 전기차에 대해 10%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었으며, 새로운 관세는 중국 제조업체들이 받는 '불공정 보조금'으로부터 국내 기업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였다.
한편 테슬라는 7월 유럽 순수 전기차 시장에서 BMW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시장조사기관 JATO 다이내믹스에 따르면 BMW는 7월 14,869대의 순수 전기차를 판매한 반면 테슬라는 14,561대를 기록했다.
또 다른 소식으로는 테슬라의 장기 근속 임원인 스릴라 벤카타라트남(Sreela Venkataratnam) 재무 및 사업운영 부사장이 11년 만에 회사를 떠났다. 우버테크놀로지스(Uber Technologies)는 테슬라의 전 충전 네트워크 책임자였던 레베카 티누치(Rebecca Tinucci)를 글로벌 지속가능성 책임자로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루시드 CEO "테슬라 제치고 기술 선도"
고급 전기차 제조업체 루시드(Lucid)의 피터 롤린슨(Peter Rawlinson) CEO는 야후 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테슬라보다 상당히 앞서 있다. 우리가 그 위치를 차지했다. 내가 테슬라에 있을 때는 테슬라가 기술 선도자였다. 하지만 그들은 산만해졌고, 우리가 그 자리를 차지했다"고 말했다. 롤린슨은 루시드가 아리조나 공장을 연간 9만 대 생산 능력으로 확장하고 있으며, 올해 9,000대의 루시드 에어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포드, 전기차 계획 축소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업체인 포드(Ford)는 3열 순수 전기 SUV 출시 계획을 취소하고 대신 하이브리드 차량을 생산하기로 했다. 회사는 또한 차세대 전기 트럭 출시를 2027년 하반기로 연기했지만, 테네시 공장에서 생산된 배터리 셀을 사용하는 새로운 전기 상용밴 생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일련의 조치는 특히 중국의 저가 전기차 제조업체들로부터의 치열한 경쟁과 업계의 공격적인 가격 전략으로 인한 것이다.
포드의 존 롤러(John Lawler) CFO는 "가격과 마진 압박으로 인해 우리는 제품 및 기술 로드맵과 산업 기반을 조정하여 모든 신모델에 대해 출시 후 12개월 내에 흑자 전환을 달성하려는 목표를 추구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워크호스, 자금난 직면
오하이오 주에 본사를 둔 전기차 제조업체 워크호스(Workhorse)는 실망스러운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84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843만 달러를 크게 밑돌았다. 회사는 매출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W4 CC 차량 판매 부진을 꼽았다. 순이익도 예상에 미치지 못했다. SEC에 제출한 분기 보고서에서 회사는 계속기업 경고를 발표했다.
카누 임원 사임
어려움을 겪고 있는 라이프스타일 전기차 제조업체 카누(Canoo)의 창립 멤버인 소헬 머천트(Sohel Merchant) CTO가 회사의 대대적인 구조조정 중에 사임했다고 테크크런치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회사는 로스앤젤레스 사무실을 폐쇄하고 그곳에서 근무하던 직원들에게 텍사스나 오클라호마로 이전할 것을 요구하는 등의 긴축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