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홀딩스(NYSE:HSBC)가 향후 5년 내 영국 내 자산관리 사업 규모를 1000억 파운드(약 1310억 달러)로 2배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수수료 수입 증대를 위해 '대중 부유층' 시장에 초점을 맞춘 전략이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HSBC는 영국 시장에서 5위권 내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여러 시장에서 거래하는 고객이나 해외 고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HSBC의 영국 자산관리 및 개인뱅킹 부문 책임자인 호세 카르발호는 "국제적 연결성이 우리의 경쟁 우위이며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구체적인 숫자는 언급하지 않은 채 "이번 확대 계획의 일환으로 더 많은 자문가를 고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확대 전략은 은행들이 금리 하락의 영향을 덜 받는 부문으로 사업을 확장하려는 움직임을 반영한다. 또한 기술 발전으로 인해 독립 자산관리사들과의 경쟁이 가능해진 점도 한 요인이다.
카르발호는 "시장의 55%를 차지하는 일부 독립재무자문사(IFA)들로부터 벗어나는 문화적 변화로 인해 기회가 생겼다고 보고 있으며, 우리는 이 분야에 집중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HSBC의 전략에는 모바일 및 디지털 뱅킹 채널 개선을 통한 교차판매 강화, 부유층 고객의 예금에서 장기 투자로의 전환 유도 등이 포함된다.
EY의 유럽·중동·인도·아프리카 지역 뱅킹 및 자본시장 리더인 나이젤 모든은 "자산관리 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계속 증가하고 있지만, 거의 모든 주요 은행들이 시장 점유율 확대를 선언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7월 HSBC는 퇴임 예정인 현 CEO 하에서 채용 속도를 늦추고 비용을 절감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투자자들은 디멘셔널 인터내셔널 밸류 ETF(NYSE:DFIV)와 아반티스 인터내셔널 라지캡 밸류 ETF(NYSE:AVIV)를 통해 HSBC 주식에 투자할 수 있다.

월요일 장 시작 전 HSBC 주가는 0.05% 상승한 43.67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