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미 합참의장과 구글 前 CEO "미국, AI 전쟁 대비 안돼"... 중국·러시아와 대결 우려
Kaustubh Bagalkote2024-08-26 14:33:16
마크 밀리(Mark Milley) 전 미국 합참의장과 에릭 슈미트(Eric Schmidt) 전 구글 CEO가 인공지능(AI)이 개입된 미래 전쟁에 대한 미국의 준비 부족을 우려했다.
우크라이나 전장은 전쟁의 급속한 진화를 보여주고 있다. 수천 대의 드론과 AI 시스템이 표적 식별과 장애물 회피에 사용되고 있다. 이러한 발전으로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의 탱크와 항공기를 효과적으로 타격할 수 있게 됐다고 8월 초 Foreign Affairs에 게재된 기사는 전했다.
기사는 "안타깝게도 미국은 이러한 미래에 대비하지 못하고 있다. 미군은 기습의 이점을 거의 누리지 못하는 환경에서 싸울 준비가 완전히 되어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한 "미국의 전투기, 함정, 탱크는 대량의 드론 공격을 방어할 장비를 갖추지 못했고, 군대는 아직 AI를 제대로 수용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를 넘어 미얀마, 수단, 가자지구의 분쟁에서도 새로운 기술이 전쟁 양상을 바꾸고 있다. 반군과 정부군 모두 자율 드론과 AI 알고리즘을 증가적으로 사용하고 있어, 전쟁 수행 방식의 중대한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중국의 상륙 공격 시 드론은 대만 방어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향후 몇 년간 대만에 대한 전면적인 공격 가능성은 낮지만, 시진핑(Xi Jinping) 중국 국가주석은 2027년까지 대만 침공 준비를 마치도록 군에 지시한 바 있다.
저자들은 "이러한 공격을 막으려면 대만과 동맹국들이 매우 짧은 시간 내에 엄청난 수의 적 상륙정을 타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기사는 미국이 전통적으로 거래해온 것보다 더 다양한 기업들로부터 구매를 고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2022년 록히드마틴(Lockheed Martin Corp.), RTX(RTX Corp.), 제너럴다이내믹스(General Dynamics Corp.), 보잉(Boeing Co.), 노스롭그러먼(Northrop Grumman Corp.)이 국방부 계약 자금의 30% 이상을 차지한 반면, 신생 무기 제조업체들은 거의 받지 못했다.
저자들은 미군이 이러한 변화에 적절히 대비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들은 펜타곤이 AI를 수용하고 드론 공격 및 기타 기술적 위협에 대응하는 새로운 전략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한 상당한 개혁 없이는 미국이 군사적 우위를 잃을 위험이 있다고 경고한다.
결론적으로 밀리와 슈미트는 미군의 포괄적인 개편을 요구한다. 여기에는 새로운 조달 프로세스, AI와 드론 운용에 대한 군인들의 더 나은 훈련, 현대전의 빠른 속도에 적응할 수 있는 더 유연한 지휘 구조 등이 포함된다.
저자들은 "미국도 변화하고 적응해야 하며, 미국 관리들은 적국들보다 더 빨리 그렇게 해야 한다. 워싱턴이 완벽하게 할 순 없겠지만, 적어도 적들보다는 덜 틀려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