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M 달러 전략 카드 꺼낸 데시벨... 캐나다 대마 포트폴리오 강화할까

캐나다 대마 브랜드 데시벨 캐나비스(Decibel Cannabis Co., OTC:DBCCF)가 2023년 프리롤 시장을 장악한 이후 현재 2024년 매출 대비 0.8배, 조정 EBITDA 대비 4.2배에 거래되고 있다. 시니어 애널리스트 파블로 주아닉(Pablo Zuanic)은 이러한 시장 가치를 매력적으로 평가했다. 데시벨은 캐나다에서 4위 업체로, 주입형 프리롤과 베이프 제품 시장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벤자민 체(Benjamin Sze) CEO가 이끄는 이 회사는 4분기까지 핵심 사업을 안정화하고, 국내 여가용 꽃 시장 재진입과 수출 확대를 통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캐나다 대마: 실적과 시장 역학

2024년 2분기 데시벨은 국내 여가용 판매가 전년 대비 19% 감소한 221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이 소폭 축소되는 가운데 나온 결과다. 이로써 2분기 연속 전년 대비 매출 감소를 기록했는데, 주로 주입형 프리롤과 베이프 부문에서의 시장 점유율 하락이 원인이었다.

조정 EBITDA 마진은 2023년 초 27%에서 18%로 하락했다. 이는 총이익률 감소와 판매관리비 증가에 기인하며, 현재 판매관리비는 매출의 34%를 차지하고 있다.

주아닉은 "자본 지출은 현재 미미한 수준이지만, 영업 현금 흐름은 2024년 상반기 분기당 90만-95만 달러 범위로 감소했다. 이는 2023년 평균 180만 달러에 비해 크게 줄어든 수치"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6월 기준 순부채 3700만 달러는 연간 매출의 0.4배, 조정 EBITDA의 1.9배로 관리 가능한 수준이지만 영업 현금 흐름의 10배 이상"이라고 덧붙였다.

전략적 조정

주아닉에 따르면 경영진은 주입형 프리롤과 베이프 시장 점유율 방어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으며, 핵심 부문을 위한 꽃 생산 증대를 계획하고 있다.

최근 제품 전략 변경과 운영 효율성 제고에 초점을 맞춘 경영진의 노력은 연간 1000만 달러의 잉여현금흐름 달성과 향후 2년간 약 600만 달러의 부채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쟁 환경과 시장 점유율

데시벨의 캐나다 여가용 시장 점유율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주입형 프리롤 판매는 2022년 초 75%에서 2024년 중반 41%로 하락했다.

이러한 도전에도 불구하고 주입형 프리롤 카테고리 자체는 상당한 성장을 보였으며, 2024년 초 기준 전체 프리롤 카테고리 매출의 29%를 차지했다.

주아닉은 베이핑 부문에서 데시벨이 대용량 포맷으로의 산업 변화에 발맞추지 못해 시장 점유율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가치 평가와 시장 심리

2분기 실적 발표와 전략 계획 공개 이후 주가가 크게 회복됐음에도 불구하고, 데시벨 주가는 지난 12개월간 47% 하락했다. 이는 애드바이저셰어스 퓨어 캐나비스 ETF(NYSE:YOLO)와 S&P 500(NYSE:SPY) 같은 광범위한 시장 지수보다 저조한 성과다.

주아닉은 이러한 가치 평가가 진행 중인 전략적 조정과 시장 재포지셔닝 가능성을 고려할 때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진입 시점을 제공한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