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Intel Corp, NASDAQ: INTC)이 미국 반도체법(CHIPS Act)에 따른 200억 달러 규모의 보조금 경쟁에 참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감원 계획을 발표해 상원의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정부의 반도체 보조금은 주로 아리조나, 뉴멕시코, 오하이오, 오리건 주의 프로젝트를 통해 1만 개 이상의 제조업 일자리와 2만 개의 건설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에 대한 반도체 기술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미국의 전략이다.
이에 공화당의 릭 스콧(Rick Scott) 상원의원은 인텔의 미국 내 감원 규모와 이것이 인텔의 반도체 제조 투자 계획에 미칠 영향에 대해 질문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지난주 인텔은 인수합병 위원회에서 2년 가까이 활동한 립부 탄(Lip-Bu Tan) 이사의 사임을 발표했다. 이는 인텔의 부진한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이뤄진 결정이다. 인텔은 2분기에 0.9%의 매출 감소를 기록해 애널리스트들의 129억 4000만 달러 예상치에 미치지 못했다. 또한 100억 달러 규모의 비용 절감 계획을 발표하며, 전체 인력의 15% 이상을 감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면 엔비디아(Nvidia Corp, NASDAQ: NVDA)는 최고경영자 젠슨 황(Jensen Huang)의 전략으로 직원들에게 높은 보상을 제공하여 힘든 근무 환경을 보완하고 직원들을 유지하는 데 성공하고 있다.

인텔은 2025년까지 1억 대 이상의 인공지능(AI) 개인용 컴퓨터를 위한 칩을 공급할 계획이며, 2024년에만 4000만 대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AI 열풍으로 인해 인텔의 PC 및 데이터센터 부문이 영향을 받으면서 지난 12개월간 주가가 43% 하락했다. 반면 엔비디아는 같은 기간 AI 열풍에 힘입어 158%의 주가 상승을 기록했다.
주가 동향: 목요일 장 전 거래에서 인텔 주식은 0.25% 상승한 19.6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