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여주는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로 상향 조정되면서 목요일 미국 달러와 유가, 테크 주식이 급등했다.
반면 채권과 일본 엔화 같은 안전자산은 금리 인하 기대감 약화로 하락했다.
미국 경제는 여전히 강건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목요일 발표된 2분기 실질 GDP 성장률은 당초 추정치 2.8%에서 3%로 상향 조정됐다. 이는 1분기 1.4% 성장의 두 배 이상으로, 미국 경제가 8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성장은 주로 소비지출 증가에 힘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소비지출은 기존 보고된 2.3%에서 2.9%로 상향 조정됐으며, 이는 1분기 1.5% 성장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기업 이익도 1분기 2.7% 감소에서 2분기 1.7% 증가로 개선됐다.
물가 압력에서도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났다. 2차 추정에서 개인소비지출(PCE) 물가가 하향 조정됐다.
수정된 데이터에는 비주거용 고정투자(4.6% vs 기존 5.2%), 수출(1.6% vs 2%), 민간재고투자(7.5% vs 8.4%), 연방(3.3% vs 3.9%)과 지방(2.3% vs 2.6%) 정부 지출, 주거용 고정투자(마이너스 2% vs 마이너스 1.4%)에 대한 하향 조정이 포함됐다. 수입은 소폭 상향 조정됐다(7% vs 6.9%).
이번 데이터는 미국 경제의 회복력을 보여주며, 이는 이달 초 예상보다 부진했던 7월 고용 보고서 이후 제기됐던 경기 침체 우려를 완화시킨다.
국내 경제 상황에 민감한 중소형주 시장의 경우, 건강한 경제는 투자자들의 위험 선호도 개선을 의미한다.
동시에 물가 압력 완화는 연방준비제도(Fed)가 인플레이션이 2% 목표치로 향하고 있다는 확신을 강화시키며, 9월 금리 인하의 길을 열어준다.
그러나 강한 경제 활동은 Fed가 인플레이션 압력을 재점화시키지 않기 위해 큰 폭의 신속한 금리 인하를 자제할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다.
CME 그룹의 페드워치 데이터에 따르면, 9월 50bp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 예상 확률은 하루 전 38%에서 32.5%로 소폭 하락했다.
시장 반응:
미국 달러: 인베스코 DB USD 인덱스 불리시 펀드 ETF(NYSE:UUP)로 추적되는 미국 달러 지수는 GDP 데이터 발표 후 0.4% 상승했으며, 이는 수요일의 0.5% 상승에 이은 것이다.
채권: 국채 수익률이 소폭 상승하면서 아이쉐어즈 20년 이상 국채 ETF(NASDAQ:TLT)는 0.5% 하락했다.
일본 엔: 달러-엔 환율은 목요일 0.7% 상승해 145.35 수준을 기록했다. 인베스코 커런시쉐어즈 재패니즈 엔 트러스트(NYSE:FXY)는 0.7%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