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목요일 6% 폭락 후 장 전 반등... 무슨 일이?

인공지능(AI) 대표주 엔비디아(Nvidia Corp.)(NASDAQ:NVDA)가 목요일 실적 발표 후 급락했다가 금요일 장 전 거래에서 약 1.5% 반등했다.

목요일 주가 하락은 시장의 비현실적인 기대감 때문이었다. 회사의 실적 전망이 최근 몇 분기 중 가장 작은 폭으로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자 투자자들은 신속히 포지션을 줄였다. 블랙웰 200(Blackwell 200) 지연에 대한 명확한 설명 부족도 일부 투자 심리에 악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증권가의 반응을 보면 투자자들의 우려는 근거가 없어 보인다. 벤징가 프로(Benzinga Pro)가 추적한 애널리스트 중 단 한 명도 엔비디아에 대해 투자의견을 하향하거나 목표주가를 낮추지 않았다. 오히려 일부는 목표주가를 소폭 상향했고, 대부분은 주가 하락을 매수 기회로 활용하라고 권고했다.

펀드 매니저 루이스 나벨리에(Louis Navellier)는 엔비디아가 누리고 있는 생성형 AI 독점 지위를 위협할 만한 효과적인 경쟁자가 나타날 것 같지 않다며 단기적 약세에 동요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결과적으로 앞으로 몇 년 더 엔비디아를 보유할 계획"이라며 "여러분도 포트폴리오와 라이프스타일을 변화시킬 수 있는 '일생에 한 번 있을 법한 주식'인 이 훌륭한 기업의 여정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팁랭크스(TipRanks)가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1년 목표주가는 151.49달러다. 이는 현재 주가 대비 28% 이상의 상승 여력이 있음을 의미한다.

목요일 정규장에서 6.38% 하락한 엔비디아는 금요일 장 전 거래에서 1.50% 상승한 119.3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고 벤징가 프로는 전했다. 최근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엔비디아는 연초 이후 약 144% 상승했다. 금요일 발표되는 물가 지표가 양호하다면 엔비디아가 최근의 손실을 만회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