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라이 릴리, 짝퉁 유사품 맞서 저가 먼자로·젭바운드 출시... FDA 품귀 해소 공방 가열
Benzinga Neuro2024-09-02 16:43:18
일라이 릴리(Eli Lilly)(NYSE:LLY)가 인기 식욕억제제 먼자로와 젭바운드의 모조품 퇴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무슨 일이 있었나: 제약 대기업 일라이 릴리는 저가 짝퉁 제품이 성행하도록 한 규제 지정을 종료하려 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일라이 릴리 측 변호사들은 FDA가 아직 공식 확인하지 않았음에도 먼자로와 젭바운드의 품귀 현상이 사실상 해소됐다고 의료 서비스 제공자들에게 통보했다.
화요일 일라이 릴리는 할인된 제품을 출시하며 이를 짝퉁 의약품보다 안전한 대안으로 제시했다. 이는 2022년부터 회사의 베스트셀러 당뇨병 및 체중감량 약품의 복제품을 만들어온 조제 약국들과의 경쟁에 대응하는 조치다.
FDA는 먼자로와 젭바운드의 유효 성분을 품귀 목록에 올렸고, 이로 인해 전문 약국들이 자체 버전을 만들 수 있게 됐다. 일라이 릴리는 공급량을 늘리기 위해 노력해 왔으며 현재 자사 약품이 "상업적으로 이용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품귀 상태 해소 여부를 공식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것은 FDA뿐이다. FDA는 현재 유효 성분인 티르제파티드의 공급이 품귀 해소 기준을 충족하는지 평가하고 있다.
한편 일라이 릴리는 계속해서 환자 안전을 옹호하며 FDA에 품귀 지정을 해제할 것을 촉구하고 있으며, 자사 약품의 조제 버전 사용에 대해 경고하고 있다고 보도됐다.
왜 중요한가: 체중감량 약품을 둘러싼 전쟁이 가열되면서 일라이 릴리는 조제 약국들의 경쟁 심화에 직면해 있다. 회사는 자체 약품의 저가 버전을 출시하는 등 이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화요일 일라이 릴리는 최대 50% 할인된 가격의 젭바운드 저용량 바이알을 출시해 접근성을 높이고 체중감량 약품에 대한 높은 수요를 충족시키고자 했다. 이는 짝퉁 버전의 확산을 막고 환자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조치다.
경쟁 구도를 더욱 복잡하게 만드는 것은 노보 노르디스크(Novo Nordisk)(NYSE:NVO)가 최근 발표한 체중감량 약품 위고비(Wegovy)의 고무적인 데이터다. 위고비가 심혈관 사망 또는 심부전 악화 사건의 위험을 31% 낮춘다는 결과를 보여줬다. 이는 체중감량 약품 시장에서의 치열한 경쟁을 보여주는 것으로, 각 회사들이 자사 제품의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