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 체스트넛, 넷플릭스 라이브로 핫도그 먹기 대회 기록 경신... 스트리밍 공룡의 실시간 스포츠·특별 이벤트 공략 전략은

대식가 조이 체스트넛(Joey Chestnut)이 넷플릭스(Netflix)의 노동절 라이브 특별 방송에서 10분 동안 83개의 핫도그와 번을 가장 많이 먹은 자신의 기록을 경신했다.

무슨 일이 있었나:
체스트넛은 경쟁 식품회사들과의 분쟁과 네이선스 경쟁사인 임파서블 푸드(Impossible Foods)와의 후원 계약으로 인해 올해 초 연례 네이선스 핫도그 먹기 대회에 불참했다.

체스트넛은 10분간의 대회에서 83개의 핫도그와 번을 먹어치웠다. 그의 오랜 라이벌인 타케루 고바야시(Takeru Kobayashi)는 66개를 먹었다.

대회 후 체스트넛은 "정말 놀랍습니다. 수년간 80개 기록을 깨보려 했죠. 고바야시 없이는 해내지 못했을 겁니다. 그가 원동력이 됐어요. 우리가 항상 서로에게 친절하진 않았지만, 서로를 최고로 만들어주는 방식을 정말 좋아합니다"라고 뉴욕포스트에 말했다.

체스트넛과 고바야시는 2009년 네이선스 대회에서 마지막으로 맞붙어 체스트넛이 연장전에서 승리했다. 체스트넛은 커리어 동안 16번의 네이선스 핫도그 먹기 대회에서 우승했으며 역사상 최고의 대식가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체스트넛의 이전 기록은 2021년에 세운 76개였다. 작년 네이선스 대회에서는 62개를 먹었다.

올해 7월 4일 핫도그 먹기 대회에 체스트넛이 불참한 가운데 팻 버톨레티(Pat Bertoletti)가 58개를 먹어 우승을 차지했다.

넷플릭스 특별 방송과 네이선스 연례 대회의 주요 차이점은 핫도그와 번을 분리하거나 물에 적시는 것이 금지됐다는 점이다(네이선스는 이를 허용).

왜 중요한가:
노동절 넷플릭스 특별 방송은 스트리밍 거인의 실시간 이벤트와 스포츠 콘텐츠 진출을 위한 최근의 시도다.

넷플릭스는 여러 대회를 포함한 전체 이벤트로 먹기 대회를 구성했다. 대식가 매트 스토니(Matt Stonie)는 3분 동안 치킨 윙 53개를 먹어 올림픽 선수 맥스 어빙(Max Irving), 라이언 머피(Ryan Murphy), 라이언 로치(Ryan Lochte)의 합계 36개를 뛰어넘었다. 리아 셧키버(Leah Shutkever)는 3분 동안 수박 2,400g을 먹어 또 다른 기네스 세계 기록을 세웠다.

넷플릭스는 매주 시청률 수치를 발표하며, 이번 실시간 특별 방송의 시청자 수는 4대 북미 스포츠가 아닌 이벤트에 대한 관심도를 보여줄 수 있다.

다른 미디어 기업들이 주요 실시간 스포츠 중계권을 확보한 반면, 넷플릭스는 다큐멘터리 시리즈와 소규모 실시간 스포츠 중계권 입찰 등 '스포츠 인접' 콘텐츠라고 부르는 영역을 공략하고 있다. 또한 여러 실시간 코미디 특별 방송을 선보이며 실시간 콘텐츠의 성과와 플랫폼 내 지속성을 시험하고 있다.

넷플릭스의 가장 큰 스포츠 도전은 11월 15일 제이크 폴(Jake Paul)과 마이크 타이슨(Mike Tyson)의 복싱 경기와 크리스마스 당일 두 건의 NFL 경기 중계로 올해 말에 이뤄질 예정이다.

증권가는 넷플릭스가 실시간 스포츠 콘텐츠를 통해 광고 수익을 늘리고 광고 없는 요금제와 광고 포함 요금제 모두에서 구독자를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