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Warner Bros. Discovery Inc, 나스닥: WBD)가 지금까지 가장 큰 게임 성공작 중 하나인 '호그와트 레거시'의 후속작이 개발 중이라고 확인했다.
2023년 2월 출시 이후 2400만 장 이상 판매되어 10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린 호그와트 레거시의 후속작 개발은 거의 필연적인 수순이었다.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의 건나르 위덴펠스(Gunnar Wiedenfels)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최근 버라이어티(Variety)와의 인터뷰에서 호그와트 레거시 2가 향후 회사의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위덴펠스 CFO는 "몇 년 후를 내다봤을 때 호그와트 레거시의 후속작이 가장 큰 우선순위 중 하나임은 분명하다"며 "우리의 전략적 전망에서 이 (게임) 사업이 상당한 성장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워너브라더스 게임즈: 호황과 불황의 한 해
2024년은 워너브라더스의 게임 부문에 도전적인 한 해였다. 특히 록스테디 스튜디오가 개발한 '수어사이드 스쿼드: 킬 더 저스티스 리그'는 2024년 2월 출시 이후 광범위한 비판을 받았다. 이 게임의 부진한 성과로 워너브라더스는 2억 달러의 매출 타격을 입었다고 인정했다.
이 게임의 실패는 록스테디의 인력 감축 등 지속적인 영향을 미쳤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현재 스튜디오는 호그와트 레거시의 디렉터스 컷 버전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어려움을 겪은 후 록스테디가 라이브 서비스 모델에서 벗어나 싱글플레이어 게임으로 회귀할 수 있다는 소문도 돌고 있다.
워너브라더스 게임즈: 차질에도 불구하고 전략적 자산
위덴펠스 CFO는 부침에도 불구하고 게임 부문이 워너브라더스의 전반적인 전략에서 계속해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게임 사업은 계속해서 회사의 전략적 자산"이라고 말했다. '모탈 컴뱃'과 '멀티버서스' 같은 타이틀은 여전히 강력한 기여를 하고 있다.
호그와트 레거시 후속작 외에도 워너브라더스는 최근 호그와트 레거시 세계관과는 별개로 운영되는 독립형 멀티플레이어 타이틀인 '해리 포터: 퀴디치 챔피언스'를 출시했다. 다른 주목할 만한 프로젝트로는 아캄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 가상현실 게임 '배트맨: 아캄 섀도우'와 '미들어스: 섀도우 오브 모르도르'로 유명한 모놀리스 프로덕션이 개발 중인 원더우먼 게임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