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워치, 임산부와 태아 목숨 구해... "이 정보는 금과 같다"

그동안 애플(Apple Inc.)(NASDAQ:AAPL)의 애플워치가 의료 상태를 감지하고 생명을 구한 사례들이 종종 있었다. 최근에는 임산부와 그녀의 태아의 생명을 구한 새로운 사례가 주목받고 있다.

무슨 일이 있었나: 심장 모니터링, 낙상 감지 등 의료 관련 기능을 갖춘 애플워치는 전 세계 많은 소비자들에게 유용한 것으로 입증됐다.

레이첼 마날로(Rachel Manalo)의 새로운 사례는 애플워치가 어떻게 그녀와 태아의 생명을 구했는지를 보여준다.

마날로는 지역 ABC 뉴스 계열사와의 인터뷰에서 "피곤하고 숨이 가빴어요. 환자와 앉아서 진단을 내리던 중 의자에 앉아있는데도 어지럽고 기절할 것 같았죠"라고 말했다.

소아심장전문의인 그녀는 2022년 임신 18주차였음에도 불구하고 심장이 들쑥날쑥하는 것을 느꼈다고 한다. 이런 증상이 잦아지면서 그녀는 뭔가 잘못됐다는 것을 알았다.

임신 33주차에 마날로는 애플워치로 심전도(EKG)를 측정했다. 워치는 "결과 불명확"이라는 결과를 보여줬는데, 이는 의료 조치가 필요할 수 있다는 의미다. 마날로의 심박수는 정상 범위인 분당 60~100회가 아닌 150회로, 40분 이상 지속됐다.

마날로는 로스앤젤레스의 UCLA 메디컬 센터에서 진료를 받았다.

UCLA 태아의학 전문의인 티나 응우옌(Tina Nguyen) 박사는 "이런 종류의 심장 문제는 치료하지 않으면 심장마비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게다가 그녀는 임신 중이었죠"라고 말했다.

마날로는 의사에게 애플워치를 통해 불규칙한 심박수를 알게 됐다고 말했다.

합병증으로 인해 마날로는 임신 34주 차에 응급 제왕절개 수술을 받았다. 마날로의 딸은 태어날 당시 체중이 1.95kg이었다.

마날로는 당시를 회상하며 "그 시점에서는 그저 나와 아기가 안전하게 집에 갈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 무엇인지만 고민했어요"라고 말했다.

마날로는 출산 후 새로 진단된 심장 문제를 조절하기 위해 약물 치료를 받았다. 이후 경미한 수술로 문제를 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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