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드릭 라마, 슈퍼볼 LIX 하프타임 쇼 출연 확정... 애플·폭스·유니버설뮤직 수혜 기대

지난해 어셔의 공연으로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NFL 챔피언십 경기에 이어, 래퍼 켄드릭 라마가 슈퍼볼 하프타임 무대에 다시 선다.

슈퍼볼 LIX는 2025년 2월 9일 루이지애나 주 뉴올리언스의 시저스 슈퍼돔에서 개최된다. 이 경기는 폭스(NASDAQ:FOX)(NASDAQ:FOXA)를 통해 중계되며, AFC와 NFC 챔피언십 경기에서 승리한 NFL 상위 2개 팀이 맞붙게 된다.

라마는 2022년 슈퍼볼 LVI에서 닥터 드레, 스눕 독, 에미넴, 메리 제이 블라이지 등과 함께 공연한 바 있다.

라마는 "랩 음악은 여전히 가장 영향력 있는 장르다. 내가 세상에 그 이유를 상기시켜 줄 것"이라며 "그들이 적임자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NFL 음악 책임자 세스 두도우스키는 켄드릭과 슈퍼볼 하프타임 스폰서인 애플(NASDAQ:AAPL)과 함께 "또 다른 잊을 수 없는 하프타임 쇼"를 선보이게 되어 기쁘다고 전했다.

두도우스키는 "켄드릭 라마만큼 음악과 문화에 깊은 영향을 미친 아티스트는 드물다"며 "켄드릭은 힙합의 근간을 흔들고 재정의하며 공감을 이끌어내는 독보적인 능력을 거듭 증명해왔다"고 덧붙였다.

라마는 17개의 그래미상을 수상했으며, 클래식과 재즈 이외의 장르에서 퓰리처상을 받은 최초의 뮤지션이다.

그는 올해 초 'Like That'으로 빌보드 핫 100 차트에서 3주 연속 1위를 차지했고, 이어 'Not Like Us'로도 차트 정상에 올랐다.

애플은 2022년 NFL과 계약을 체결했으며, 2023년 리한나가 출연한 슈퍼볼 하프타임 쇼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후원을 시작했다.

애플 뮤직의 올리버 슈서 부사장은 "애플은 비교할 수 없는 켄드릭 라마가 주연을 맡은 이번 쇼를 애플 뮤직의 업계 최고 수준의 공간 음향 품질과 함께 전 세계 팬들에게 선보이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올해 초 어셔가 출연한 애플 뮤직 슈퍼볼 하프타임 쇼는 역대 가장 많은 시청자를 기록했으며 3개의 에미상 후보에 올랐다. 리한나가 출연한 슈퍼볼 LVII 하프타임 쇼는 5개의 에미상 후보에 올랐고, 슈퍼볼 하프타임 쇼 최초로 '우수 버라이어티 특별 프로그램 감독상'을 수상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아티스트의 출연으로 애플은 자사의 음악 기능을 홍보하고 구독자들을 위한 독점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게 될 것으로 보인다.

2025년 슈퍼볼 LIX를 중계하는 폭스 역시 하프타임 쇼의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많은 시청자들이 빅게임을 위해 채널을 고정하지만, 슈퍼볼 하프타임 공연을 보기 위해 튜닝하는 팬들의 숫자도 시청률과 광고 요금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다.

또 다른 잠재적 수혜자는 유니버설 뮤직(OTC:UNVGY)(UMGNF)이다. 이 회사는 라마의 5개 스튜디오 앨범 중 4개의 제작에 참여했다.

라마의 마지막 앨범은 2022년에 발매됐으며, 많은 이들이 새 스튜디오 앨범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 슈퍼볼 하프타임 쇼를 전후로 새 앨범 발매나 발표가 이뤄진다면 라마에 대한 관심이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