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오브아메리카 "에너지株 싸지만 이유 있다"...유틸리티株 매력 부각
2024-09-10 01:02:10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섹터 전망을 재조정했다. 유틸리티 섹터를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한 반면 에너지 섹터는 '시장비중'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번 변화는 높아진 변동성과 정책 불확실성으로 인해 투자 전략이 재조정되는 가운데 이뤄졌다. BofA의 미국 주식 전략 책임자인 사비타 수브라마니안은 변화하는 경제 및 정치 환경이 이들 주요 섹터의 리스크-리워드 프로필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유틸리티: 성장 잠재력 갖춘 방어 헤지
수브라마니안은 유틸리티 섹터(XLU)가 현재 금리 환경에서 매력도가 높아졌다고 주장했다.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유틸리티는 안정적인 펀더멘털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내재된 방어 헤지를 제공한다.
BofA의 상향 조정 배경 중 하나는 유틸리티의 높은 배당수익률이다. 금리 전망이 수정되면서 이 배당수익률의 매력이 커졌다.
BofA 이코노미스트들은 이제 2025년까지 최종 금리가 3.25%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이전 전망보다 낮은 수준으로, 유틸리티와 같은 인컴 자산에 유리한 환경이다.
유틸리티 섹터의 전망을 더욱 밝게 하는 것은 인공지능(AI) 기술에 대한 노출이다. 섹터 내 기업들이 효율성과 운영 개선을 위해 AI를 도입하기 시작하면서 이전에는 고려되지 않았던 장기 성장 기회가 생길 수 있다고 분석가는 말한다.
수브라마니안은 "유틸리티가 이제 생산성을 높이는 방식으로 AI의 혜택을 받고 있어 단순한 방어주가 아닌 간접적인 AI 수혜주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에너지: 가치주에서 가치함정으로?
반면 BofA의 에너지 섹터(XLE) 하향 조정은 정치적 리스크와 약화되는 펀더멘털에 대한 우려 속에 이뤄졌다.
에너지 기업들이 이전 사이클에 비해 질적으로 개선되고 규율이 잡혔음에도 불구하고, 이 섹터는 안정성을 해칠 수 있는 불확실성 증가에 직면해 있다.
수브라마니안은 정치 환경이 바뀌면 유가를 지지해 온 공급 규율이 무너지기 시작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이는 BofA의 원자재 전략가들이 유가 전망을 낮춘 것과 맞물려 섹터의 성장 전망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그는 "에너지 주식이 싸 보일 수 있지만 '싸게 보이는 데는 이유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가장 우려되는 신호 중 하나는 섹터의 실적 전망 수정이다. 에너지는 현재 "모든 섹터 중 가장 부정적인 실적 전망 수정 비율"을 보이고 있어 분석가들이 미래 실적 성장에 대해 점점 더 비관적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더욱이 최근 몇 년간의 강한 성과가 정치적 분위기가 바뀌면 부담이 될 수 있다. 시추 정책과 기후 규제 변화 등 규제 압박은 섹터 전망에 큰 부담이 될 수 있는 주요 리스크다.
기술주 하락 피하기: 정보기술 섹터 비중축소
BofA는 최근 매도세로 약세를 보인 정보기술 섹터에 대해서도 '비중축소' 의견을 유지하며 신중한 입장을 고수했다. 최근 급락으로 매수 기회가 생겼다는 주장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입장을 고수했다.
수브라마니안은 기술주가 여전히 사상 최고 밸류에이션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기업가치 대 매출(EV/Sales) 측면에서 이 섹터가 추가 하락에 취약할 수 있다고 봤다.
수브라마니안은 "기술은 순환적이지 구조적이지 않다"고 단언했다. 이는 일부 투자자들의 기대와 달리 기술 섹터의 성과가 광범위한 경제 트렌드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는 의미다.
또 다른 우려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지수 편입 규칙 변경이 다가오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대형 기술주들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변화로 집중 리스크가 생길 수 있어 일부 대형 기술주에 대한 패시브 매도로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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