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AWS, 영국에 11조원 투자... 연간 1만4천개 일자리 창출

레이첼 리브스 영국 재무장관이 아마존닷컴의 클라우드 컴퓨팅 부문인 아마존웹서비스(AWS)의 80억 파운드(약 11조원) 규모 5년 투자 계획을 확인했다.

이 투자로 데이터센터 공급망을 포함한 지역 기업들에서 연간 약 1만4천 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AWS는 이러한 투자가 2024년부터 2028년까지 영국의 국내총생산(GDP)에 140억 파운드를 기여할 것으로 추산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AWS는 향후 5년간 105억 달러(80억 파운드)를 영국의 클라우드 및 인공지능(AI) 인프라에 투자할 계획이다.

AWS 매니징 디렉터 타누자 랜더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영국 기업들의 클라우드 컴퓨팅과 AI 기술 도입이 크게 늘었고, 영국이 매우 야심찬 디지털 계획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AWS는 2016년 12월 영국에 데이터센터 클러스터를 설립했다. 이번 발표로 AWS의 영국 총 투자 계획은 110억 파운드를 넘어설 전망이다.

AWS는 2분기에 19% 성장한 263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아마존의 2분기 자본 지출은 176억 2천만 달러로 50% 증가했는데, 이는 빅테크 경쟁사들과 마찬가지로 AI 야망을 실현하기 위해 데이터센터, 부동산, 칩에 대한 지출을 늘린 결과다.

AWS는 2024년 이후 해외 투자에 5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기로 약속했다. 독일 AWS 유럽 소버린 클라우드에 2040년까지 78억 유로를 투자하기로 했으며, 이는 연간 2,800개의 정규직 일자리를 지원할 잠재력이 있다. 말레이시아에는 2038년까지 62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으며, 이는 연간 3,5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JMP 증권의 니콜라스 존스 애널리스트는 특히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 사업에서 용량 제약이 없다는 점을 지적하며 AWS의 상승 가능성을 전망했다.

주가 동향: 수요일 장 시작 전 아마존 주가는 0.45% 상승한 180.36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