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사인 골든 스니커즈, MAGA 모자 경매 나와... 대통령 기념품 가격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팬들이 2024년 대선을 앞두고 독특한 골든 스니커즈 등 그의 기념품을 소장할 기회를 얻었다.

트럼프는 최근 몇 년간 대규모 팬층을 겨냥하고 때로는 대선 자금을 모으기 위해 여러 제품을 출시했다.

올해 초 트럼프는 '절대 포기하지 않는 하이탑' 골든 스니커즈를 선보였다. 2월 스니커 콘에서 발표된 이 컬렉션은 총 1,000켤레 한정판으로 제작됐다.

1,000켤레 중 50켤레는 친구와 가족을 위해 따로 준비됐고, 트럼프는 이 중 5켤레에 직접 사인을 했다.

이 희귀한 사인된 골든 하이탑 스니커즈 한 켤레가 현재 스포츠 기념품 경매 선두 기업인 골딘에서 경매에 부쳐졌다. 골딘은 올해 초 이베이에 인수됐다.

이 신발은 50켤레 중 38번째로, 사이즈는 11이다. 한 번도 신지 않은 새 제품으로 오른쪽 신발에 트럼프의 사인이 있다.

스니커 콘의 디렉터 중 한 명인 자바리 루이스가 이 신발의 소유자다. 그는 필라델피아 행사에서 일하면서 이 스니커즈를 얻었다. 경매에는 루이스가 트럼프와 악수하는 사진과 트럼프가 오른쪽 신발에 사인하는 사진이 포함돼 있다. 스니커즈의 서명은 베켓이 인증했다.

9월 21일 종료되는 이 경매는 현재 1,400달러에 여러 입찰자가 경쟁 중이다.

골딘의 스니커 위탁 디렉터 조던 겔러는 Cllct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경매가 큰 관심을 끌고 있다고 전했다.

루이스는 트럼프로부터 이 신발을 선물 받았다며, 트럼프가 "이 사인된 신발이 당신 인생에 좋은 투자가 되길 바랍니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트럼프가 사인한 신발 외에도 골딘에서는 전 대통령 관련 다른 물품들도 경매 중이다.

현재 웹사이트에는 2016년 Decision 트레이딩 카드 세트의 여러 자필 사인 컷 카드가 올라와 있다. 이 사인 컷들은 모두 1,600달러 이상의 입찰가를 기록 중이다.

또한 트럼프가 사인한 'Make America Great Again' 흰색 모자도 현재 600달러에 경매 진행 중이다. 트럼프 팬들은 전 대통령이 사인한 잡지 표지에도 입찰할 수 있는데, 엔터테인먼트 위클리는 현재 110달러, 플레이보이는 55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골딘은 과거에도 트럼프 기념품을 경매로 판매한 바 있다. 지난 11월에는 사인된 머그샷 사진이 구매자 수수료를 포함해 5,795달러에 낙찰됐다.

트럼프 팬들이 가장 갖고 싶어 하는 물품 중 하나는 암살 시도가 있었을 때 전 대통령이 쓰고 있던 빨간색 Make America Great Again 모자다. 이 모자는 아직 공개적으로 나오지 않았지만, 로건 폴과 제이크 폴이 이 독특한 트럼프 관련 대통령 기념품에 1,200만 달러를 지불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바 있어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