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16, 혁신성 부족했지만 `건강기능`으로 만회... 구르만

블룸버그의 마크 구르만은 지난주 '글로우타임' 행사에서 공개된 애플(Apple, Inc.)의 아이폰16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보청기와 건강 기능 업그레이드로 일부 실망감을 만회했다고 일요일 전했다.

아이폰16, 왜 실망스러웠나

구르만은 최신 '파워 온' 뉴스레터에서 이번 아이폰 업그레이드가 흥미롭거나 새로운 기능 도입보다는 "기기의 기본 성능을 다듬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애플 전문가인 그는 아이폰의 주요 변화로 사진과 동영상 촬영용 전용 하드웨어 버튼 추가, 열 발산을 위한 내부 재설계, 배터리 수명의 공격적인 개선 등을 꼽았다. 또한 회사는 기존 프로 모델 전용이었던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일반 모델로 확대했으며, 노후화된 129달러 모델을 새로운 디자인으로 교체했다고 덧붙였다.

진정한 주인공은

구르만은 글로우타임 행사의 하이라이트가 에어팟 프로용 보청기 소프트웨어 등 오랫동안 기다려온 건강 기능의 데뷔였다고 말했다. "하드웨어 측면에서 화려함은 없었지만, 애플에겐 구원의 은총이 있었다. 바로 새로운 건강 기능이다"라고 그는 말했다.

팀 쿡 CEO는 애플의 유산이 헬스케어 이니셔티브가 될 것이라고 시사했다고 구르만은 전했다. 그는 회사가 이미 수억 명의 사람들이 더 건강한 삶을 살도록 도왔다고 덧붙였다. 구르만은 애플워치의 수면 무호흡증 감지 기능이 이 증상이 있는 사용자들에게 경고를 줄 수 있어 의사와 상담을 받을 수 있게 해준다며, 이는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가장 인상적인 건강 이니셔티브는 에어팟을 임상 등급의 청력 검사 기기이자 일반 의약품 보청기로 전환하는 새로운 청각 기능이라고 구르만은 말했다. 이 기술은 이제 FDA의 승인을 받았다고 그는 덧붙였다.

구르만은 향후 애플의 건강 기능으로 "에어팟에 심박수 센서를 내장하고, 애플워치와 아이폰용 AI 기반 건강 코칭 서비스"가 포함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아이폰과 아이패드 헬스 앱을 위한 더 많은 혈압 관리 도구가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