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타임스(FT)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미국 백악관이 새로운 대중국 반도체 수출 통제안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협정은 기존 수출 규정의 허점을 해소하고, 지난 2년간 중국 기업들의 급속한 반도체 생산 기술 발전을 반영한 새로운 제한을 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미국, 일본, 네덜란드 관계자들은 수개월 동안 협상을 진행해왔다. 이들은 상호 보완적인 수출 통제 체제를 구축해 일본과 네덜란드 기업들이 미국의 '외국인 직접생산품 규칙'의 대상이 되지 않도록 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그러나 상황은 여전히 복잡하다. 한 일본 관리는 중국의 보복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중국은 갈륨과 흑연 같은 중요 광물의 수출을 차단할 수 있으며, 이는 여러 일본 산업에 필수적이다.
미국의 수출 통제는 중국이 중요한 칩 제조 도구와 서비스를 획득하는 것을 어렵게 만들어, 네덜란드의 ASML과 일본의 도쿄일렉트론 같은 기업들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또한 세 국가 간의 수출 통제 규정을 조율해 외교적 갈등을 피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