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환 및 외국무역법(FEFTA)에 따른 이른바 '분류 목록'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일본 상장기업에 직접 투자하거나 이와 동등한 활동을 할 때 사전 통지를 해야 하는지 여부를 평가하기 위한 것이다.
2020년 5월 처음 발표된 이 목록은 이번이 여섯 번째 개정이다. 이번 개정에서는 주목받고 있는 세븐&아이 홀딩스도 포함됐다.
앞서 이달 초 세븐일레븐 운영사인 세븐&아이는 알리멘테이션 쿠쉬타르의 인수 제안을 기업가치를 저평가했다는 이유로 거절한 바 있다.
그러나 캐나다 유통업체 알리멘테이션 쿠쉬타르는 여전히 390억 달러(약 39조원) 규모의 일본 편의점 기업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일본 편의점 운영사는 '핵심사업' 등급을 받았다. 이는 국가 안보 등의 관점에서 공고로 지정된 특정 산업을 지칭한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스즈키 슈니치 일본 재무상은 이번 분류가 390억 달러 규모의 인수를 방해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전에 비핵심으로 분류되었던 세븐&아이는 이번 업데이트된 분류로 인해 잠재적인 인수 시도를 막으려는 것일 수 있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로이터는 일본 관리의 말을 인용해 일본 기업들이 전통적으로 M&A의 매력적인 대상이 아니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일본이 외국인 직접 투자를 늘리려는 가운데 이러한 이니셔티브가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한다. 쿠쉬타르와의 거래는 또한 일본의 글로벌 시장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