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준비제도(Fed)가 긴축적 통화정책에서 완화적 기조로 전환하면서 투자자들은 이러한 정책 변화가 다양한 자산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움직임은 주식, 채권 등 시장 전반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역사적으로 연준의 첫 금리 인하 이후 주식 시장은 대체로 좋은 성과를 보였다. 다만 여기엔 중요한 전제가 있다. 바로 경제가 침체에 빠지지 않아야 한다는 점이다. 골드만삭스의 분석에 따르면 금리 인하 후에도 미국 경제가 침체기에 들어가면 S&P 500 지수는 큰 폭의 하락을 겪었다.
채권의 경우 금리 인하는 일반적으로 채권 수익률 하락으로 이어져 채권 가격을 끌어올리는 효과가 있다. 주식과 달리 이러한 현상은 경제 사이클과 상관없이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금융시장에서 과거가 항상 미래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자산군 전반에서 퀄리티 찾을 수 있어'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최근 투자위원회(RIC) 보고서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오늘날의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서도 다양한 자산군에 걸쳐 우량 투자 기회를 발견할 수 있다.
BofA 애널리스트들은 미국 주식 시장에서 투자자들이 방어적 접근법을 취하고 높은 잉여현금흐름을 가진 기업에 집중할 것을 제안했다.
BofA의 미국 주식 및 정량 전략 책임자인 사비타 수브라마니안은 S&P 500 밸류에이션이 향후 10년간 낮은 가격 수익률을 시사하고 있어 총수익률에서 배당금 지급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유틸리티: BofA가 최근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한 유틸리티 섹터는 방어적 특성과 경쟁력 있는 수익률로 주목받고 있다. 수브라마니안은 AI 관련 데이터센터 증가로 인한 전력 수요 증가가 유틸리티 기업들의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분야의 유망 ETF로는 First Trust Utilities AlphaDEX ETF(NYSE:FXU)와 Utilities Select Sector SPDR Fund(NYSE:XLU)가 있다.
부동산: 70%의 섹터가 B+ 이상의 등급을 받아 과거보다 높은 퀄리티의 수익률을 제공하고 있는 부동산 섹터는 매력적인 선택지를 제공한다. BofA는 S&P 500 부동산 부문이 상대적으로 낮은 오피스 익스포저를 가지고 있어 일부 리스크를 완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추천 ETF로는 Real Estate Select Sector SPDR Fund(NYSE:XLRE)와 iShares Cohen & Steers REIT ETF(NYSE:ICF)가 있다.
필수소비재: BofA는 필수소비재 섹터를 전술적으로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Procter & Gamble Co.(NYSE:PG), Costco Wholesale Corp.(NASDAQ:COST), Walmart Inc.(NYSE:WMT) 같은 탄탄한 기업들에 상당한 익스포저를 가진 Consumer Staples Select Sector SPDR ETF(NYSE:XLP)를 주목했다. 이 섹터의 또 다른 ETF로는 iShares U.S. Consumer Staples ETF(NYSE:IYK)가 있다.
가치주, 퀄리티, 배당, 자사주 매입: BofA는 또한 팩터 기반 ETF에 대해 낙관적인 견해를 보였다. 강한 잉여현금흐름 수익률과 S&P 500 지수보다 높은 잠재적 지급률을 감안해 가치주, 퀄리티, 배당, 자사주 매입 익스포저를 추천했다. 이 카테고리의 ETF로는 Vanguard Value ETF(NYSE:VTV), Pacer US Cash Cows 100 ETF(NYSE:COWZ), Schwab US Dividend Equity ETF(NYSE:SCHD), iShares Core Dividend ETF(NYSE:DIVB)가 있다.
미국 외 시장에서 BofA는 효과적인 기업 개혁으로 '거대한 현금'이 풀릴 것으로 예상되는 일본 주식에 대해 낙관적이다. 이 시장의 최고 선택으로 2019년 이후 125% 상승한 WisdomTree Japan Hedged Equity ETF(NYSE:DXJ)를 꼽았다. 이 ETF는 엔화 평가절하에 대한 보호도 제공한다.
채권 시장에서 BofA는 AAA 등급의 담보대출채권(CLO)과 장기 국채에 대한 익스포저를 제안했다.
CLO: BofA는 Janus Henderson AAA CLO ETF(NYSE:JAAA)를 추천하며, 이러한 대출이 2008년 금융위기와 2020년 팬데믹 induced 침체기 모두에서 스트레스를 견뎌낸 우량 수익률 옵션이라고 평가했다.
장기 국채: 듀레이션 익스포저를 찾는 투자자들은 17년 듀레이션의 장기 국채를 추적하는 iShares 20+ Year Treasury Bond ETF(NASDAQ:TLT)를 고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