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무역협상 실패시 중국 대미수출 4880억달러 감소 전망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정 체결 실패시 중국의 대미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할 수 있다는 새로운 보고서가 나왔다.

주요 내용

경제복잡성연구소(Observatory of Economic Complexity)는 양국이 무역협정 체결에 실패하고 중국에 대한 고율 관세가 부과될 경우, 2027년까지 중국의 대미 수출이 4880억 달러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같은 기간 미국의 대중 무역도 1010억 달러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 시나리오에서 컴퓨터, 전기장비, 완구, 의류 부문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해방의 날 시나리오'에 기반한 것으로, 기존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에 더해 4월부터 중국에 34%의 관세가 추가 부과되는 상황을 가정했다.

이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중국의 동남아시아 수출이 급증하고 이탈리아, 프랑스, 네덜란드 등 유럽 전역에서도 완만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베트남과 인도는 각각 2년간 380억 달러와 400억 달러의 추가 수입이 예상되며, 러시아의 대중 수입도 331억 달러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선하증권 데이터에 따르면 이케아가 중국으로부터의 미국 수입을 주도하고 있으며, 월마트, 코스트코, 돌 프레시 프루트, 아마존이 그 뒤를 잇고 있다. 미중 무역이 축소될 경우 텍사스와 캘리포니아 주가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카를로스 구티에레스 전 상무장관은 "보호무역은 보호가 아니다. 오히려 국가의 활력을 앗아간다"고 지적했다.

시장 영향

이러한 전망은 8월 12일 중국산 제품에 대한 100% 이상의 고율 관세가 재부과되기 전에 양국이 휴전 협정 체결을 서두르는 가운데 나왔다.

미중 간 무역 협상은 스톡홀름에서 5시간에 걸친 마라톤 회담을 포함해 계속되고 있다. 이는 양국 간 무역전쟁의 핵심인 경제 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중요한 협상이다.

스톡홀름 회담은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과 허리펑 중국 부총리 간의 올해 세 번째 만남이었다. 양국 정상회담 개최를 위해 현재의 관세 수준을 유지하면서 협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미국은 진행 중인 무역협상의 차질을 방지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의 연내 회담 추진을 위해 대중 기술수출 제한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