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투자 스킬드AI, 범용 로봇 AI모델 공개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마존(AMZN)과 일본 소프트뱅크(SFTBF)가 투자한 로봇 스타트업 스킬드AI가 모든 종류의 로봇에 적용 가능한 새로운 AI 모델을 공개했다. '스킬드 브레인'으로 명명된 이 모델은 로봇이 인간과 유사한 방식으로 움직이고, 균형을 잡으며, 주변 환경에 반응할 수 있게 해준다. 이는 단일 기능에 국한된 현재의 공장 기계들과 달리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출시됐다.

시연 영상에서 스킬드 브레인을 탑재한 로봇들은 계단을 오르고, 밀려도 균형을 유지하며, 어수선한 환경에서도 물체를 집어들 수 있었다. 회사 측은 이 모델이 로봇이 안전하지 않은 수준의 힘을 가하지 않도록 내장된 출력 제한 기능도 포함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목할 만한 점은 시스템 학습을 위해 시뮬레이션, 인간 행동 영상, 이미 소프트웨어를 구동 중인 로봇들로부터 수집된 데이터를 혼합해 사용한다는 것이다. 공동 창업자 디팍 파탁과 아비나브 굽타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이는 언어나 시각 AI와 달리 인터넷상에서 구할 수 있는 로봇 학습 데이터가 매우 부족한 로봇공학의 주요 문제를 해결한다고 설명했다.

고객사가 배치한 로봇들은 성능 데이터를 스킬드로 전송하며, 이는 굽타가 말한 모든 로봇이 공유하는 '공동 두뇌' 개선에 도움을 준다. 로봇공학은 물리적 배치가 필요해 소프트웨어보다 확장이 더딘 편이지만, 스킬드의 접근 방식은 로봇이 산업 전반에 걸쳐 새로운 기술을 신속하게 습득할 수 있게 한다. 한편 이 회사는 작년 시리즈A 투자 라운드에서 3억 달러를 조달해 기업가치 15억 달러를 기록했다.

월가는 아마존 주식에 대해 최근 3개월간 44건의 매수와 1건의 보유 의견을 제시하며 강력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아마존의 평균 주가 목표가는 259.39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12%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