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AI칩 가격 1만달러 인상...주가 강세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가 AI칩 가격을 인상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화요일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주요 내용
AMD는 AI칩 MI350의 가격을 1만달러 인상해 개당 2만5000달러로 책정했다. 이는 엔비디아의 블랙웰 B200과의 경쟁에서 AMD의 자신감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가격 조정은 HSBC가 AMD의 2026년 AI칩 매출 전망치를 기존 96억달러에서 151억달러로 대폭 상향 조정한 가운데 나왔다. 증권가는 MI350이 고성능 AI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제품이 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급성장하는 AI 시장에서 AMD의 역할이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 상무부가 중국에 대한 기술 수출 제한 조치 집행을 일시 중단했다는 파이낸셜타임스 보도도 AMD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는 무역 협상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의 정상회담 가능성을 고려한 조치로, AMD와 같은 민감한 공급망에 속한 반도체 기업들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최근 정치적 동향도 긍정적 투자심리에 한몫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정상회담에서 AI 개발 촉진, 규제 완화, 인프라 발전을 위한 3개의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트럼프는 리사 수 AMD CEO와 젠슨 황 엔비디아 CEO를 미국 AI 리더십 발전의 핵심 인물로 언급했다. 특히 리사 수는 AI칩 수요가 가까운 미래에 5000억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AMD 주가는 최근 3개월간 80% 이상, 연초 대비 44% 상승했다. 최근의 이러한 발전은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AI 시장에서 AMD의 상승세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주가 동향
AMD 주가는 집필 시점 기준 1.21% 상승한 195.7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